東城霞: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게 허무하게 사라질 녀석도 아니었고…. (타케시를 힐끔, 보고는) 그래, 힘들면 쉬어도 돼.
羽後武:하지, …만, 카즈미… 난, 아니, 우린… 뭐라도 해야 하지… 않아?
東城霞:(미간을 찌푸린다.) 해야지, 할 거고. 근데 여긴 너희의 방이었잖아? 혹여 네 트라우마를 자극하진 않을까 걱정돼서 그래. (피 웅덩이를 보고는 고개를 돌린다.) 네가 괜찮다면, …다같이 이 공간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라도 우선 살펴봐야겠지.
羽後武:나, 난… 난 괜찮아. 여기서 어서 나가고 싶어, 카즈미…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눈을 다시금 떠 보인다. 흉흉한 것이 마치 무언가… 무언가 두려운 듯, 아니, 강박감에 휩싸이기라도 한 듯이.)
東城霞:… (아사기리와 이누이를 보며) 그쪽들은 괜찮아요?
麻霧麗声:(어깨를 작게 으쓱이고 가만 바라보다가) …괜찮답니다. 제 걱정은 않으셔도 돼요. (그리고는 시선을 이누이에게 두었다.)
乾小鳥:(못마땅하단 듯이 타케시를 응시하다 인상을 구기곤 작게 혀를 찼다.) 여기 힘들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나요? 시간 끌 것 없이 살펴보죠. 혹시 알아요? 상상치도 못한 사람이 원인일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고.
麻霧麗声:아하하…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말이 조금 지나치신 건 아닐까요? 우고 님께서는 동거인 이셨는데… (입가에 손을 얹고는 고개를 살짝 기울여 바라보다가) 이누이 씨 말대로 시간 끌 것 없이 살펴보는 게 먼저겠죠.
羽後武:……이누이 코토리랬나? (혀를 찬 이누이의 행동을 보고는 눈을 크게 떠 보이며 노려보듯이 쳐다본다) 나한테 빡치는 거 있으면 지금 말하자. 그렇게 말할 거면. 응? 꼽주지 말고.
東城霞:좀, 진정해. (타케시를 말리듯 손을 뻗어 앞을 막았다.) 아, 그럼요. 이누이 씨 말처럼 상상치도 못한 사람이… (이누이를 빤히 응시한다.) 원인일지도 모르잖아요? (고개를 돌리고) …괜히 서로 힘 빼지 말죠. 우선, 어디부터 살펴볼까요?
羽後武:(카즈미를 보고는 숨을 내쉰다) …그래, 더 중요한 게 있으니까. ……(피 웅덩이를 바라본다) 난 피 웅덩이 먼저… 보고 싶어. 생의 마지막 흔적일 거 아냐. 뭐라도 남아있을지 어떻게 알아? (잠시 곰곰이 생각하다가) 물론 정말 여기가… 사후 현장은 아니고, 퀄리티 있는 재연일 테지만…
麻霧麗声:그래요, 여기서 힘 빼봤자 서로 좋을 게 뭐가 있겠어요. (고개를 느리게두어 번 끄덕이고는) 퀄리티 있는 재연이라… 그렇다면 정말 질 나쁜 사람이네요, 이걸 재연한 사람 말예요. (그리곤 방을 한 번 둘러보다가) 우고 님 말씀대로 피 웅덩이가 신경 쓰이는데, 저기부터 보는 건 어떠신지요?
乾小鳥:웃기지도 않아…. 전 딱히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았는데 왜 스스로 찔려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탄식 마냥 헛웃음을 내뱉고는 말을 이었다.) 정해졌으면 서두르죠. 어찌 됐든 여기서 나가고 싶단 목적은 같으니까.
東城霞:… (이누이를 힐끔 보다 시선을 돌렸다.) 그래,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곳이니까. 그럼 저기부터 가볼까요. (보기는 괴롭지만.) (천천히 웅덩이로 다가갔다.)
麻霧麗声:(그저 말없이 웃는 낯을 띄고 토죠를 따라 피 웅덩이로 걸음을 옮겼다.)
피 웅덩이
이건…
혈흔이 한 두 방울 크기인 것도 아니고…
너무 끔찍한 광경입니다.
사건 현장이 어땠는지는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감당하기 힘들군요.
전체 <관찰력> 판정이 있습니다.
東城霞: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3
판정결과:
그저 끔찍한 형상일 뿐.
羽後武: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9
판정결과:
피 웅덩이의 모양을 파악했습니다.
麻霧麗声: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달리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乾小鳥: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9
판정결과:
악취가 후각을 지배합니다.
성공
: 그런데, 이 모양은 살해나 공격을 당했다고 하기엔 납득 가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 핏방울이 사방으로 고르게 튀어 있는 것이 마치…
:마치 물풍선이 터진다면 이런 모양일 것 같은데.
:설마 시체가…?
: 당신이 피 웅덩이 가까이 가자, 순간 떠올리기 싫었던 장면이 머릿속을 장악합니다.
: 주문에 걸렸던 미사루가… 그 장면이…
: 필요 이상으로 생생하게 떠올라, 심적으로 괴로워집니다.
실패
: 으! 너무 끔찍해서 도저히 오래 쳐다볼 수가 없습니다.
: 핏자국에서 나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가까이 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지는군요.
다른 곳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羽後武:……하아….
麻霧麗声:(토기를 간신히 억눌러 참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는 시선을 돌려 다른 사람들을 살폈다.) 아무래도… 필요 이상으로 잘 재연해둔 것 같네요. 악취까지 느껴질 줄은….
乾小鳥:(찡그린 얼굴로 손으로 입을 가렸다.) 딱히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이 피를 계속 보고 있어야 할까요? 다른 단서를 찾아보죠.
東城霞:(손으로 입을 막고서 웅덩이에서 등을 돌린다.) …정말 악취미야, 그쪽 말대로 다른 곳을 보는 게 낫겠죠. 옆에 있는 침대를 볼까요?
麻霧麗声:꽤나 익숙한 약들이네요. (눈물을 훔치는 시늉을 하고는 다른 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다음은 어디로?
東城霞:…(진통제를 만지작거린다.) 미사루가 예전부터 계속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때문에…… 타케시는 알고 있었지?
羽後武:…맞아. 계속 두통에 시달려서 약들을 먹었던 걸 기억하고 있어.
아마 그 약들의 재연일 테지, 이거.
乾小鳥:…약을 먹게 된 뚜렷한 계기는 없나요? 제가 기억하기론 미사루 선배는 건강했으니까요. 같이 살았던 당신이면 어느 정도는 알아야 벌어진 일의 아귀가 맞지 않나……. (남은 진통제 상자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며.)
羽後武:넌 동거인에게 머리가 왜 아픈지, 그래서 뭘 먹는지도 다 말해? 신기하네. 사생활이라는 게 없나 보구나? (쏘아붙이듯 말하다가 이내 조용히 입을 다시 열었다) 모르겠다고 했어. 무슨 이유인지. 그래서 그냥 진통제만 먹은 거야. 약들 보면 보이잖아. 진통제만 있는 거.
진통제는 고통을 멈춰주는 거지, 무언가를 고쳐주는 게 아니라고.
乾小鳥:우와… 보통 아픈 사람한텐 더 신경을 써주는 게 옳죠. 심지어 동거인이면 더욱. 그게 어째서 사생활의 범위에 들어가는지 모르겠네… 동거까지 할 정도면 눈물 겨울 정도로 친하지 않았나요? 그런 사이에서의 걱정을 이런 식으로 비꼴 줄 아네요. 대단해라, 박수라도 쳐 드릴까요? (싸한 표정으로 맞받아치듯 말을 이었다.) 당신에게 소중했으면 다른 방법을 권할 수 있었죠, 병원을 데려간다든지…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혹시 당신이 이 진통제의 원인이라서는 아니고요?
羽後武:병원에서도 별 이유 없다고 했다고! 정상이랬어! 너 지금 나랑 싸우고 싶지? 길거리 깡패 새끼랑 아가씨랑 뜨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까? (위협하듯 이누이에게 몇 발자국 다가갔다가 주변을 보고서 자리에 멈춰 선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뭘 도와줄 수는 없잖아. 상식적으로 굴자. 응?
麻霧麗声:하아….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차갑게 식어버린 눈으로 둘을 번갈아 바라보았나.) 둘만 있는 것도 아닌데, 그만 좀 싸우지 그래요~.
羽後武:그래서 지금… 아니다. 이빨 까봤자 될 게 뭐가 있다고… (다시 물러나 두 손을 들고 헤칠 생각이 없다는 표시를 보여준다.) 죄송하게 됐네요. 당신한테 해 줄 말이 나도 몰랐다. 같은 말 뿐이라서.
東城霞:…그래 좀, 적당히 해요. 하아… 피곤해지기 시작하네. (제 뒷목을 어루만지며 옷장 쪽으로 다가간다.) 하던 거나 계속 합시다.
羽後武:(불퉁한 표정으로 쭐래쭐래 카즈미를 따라간다.)
옷장
옷장에는 미사루와 타케시가 입었던 옷가지들이 그대로 걸려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건, 일상복으로 입기엔 꽤 어색해 보이는 로브하나.
로브의 누덕누덕한 외관을 보니, 잘게 찢어져 있던 천을 정성스레 이어 붙여 만든 모양입니다.
* 우고가 이계를 벗어나며 찢어 버린 로브를 다른 사교도들이 주워 기운 후, 다시 우고의 옷장에 걸어둔 것입니다. 돌아오라는 무언의 협박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東城霞:길거리 태생들 슬퍼지는 말 하지 말지? (타케시 반응 보고 안심하다가 다시 심각해지는 표정….) 그럼 미사루의…?
: (로브와 더불어 미사루의 옷 몇 개를 챙겨 듭니다. 마치 그를 추모하려는 것처럼.)
羽後武:무슨… 틱X 같은 거 했나…? 나 모르게…?
그 때 입은 건가…?
(대충 충격 받은 표정)
東城霞:하지만… 그런 미사루라도, 옆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씁쓸하게 웃는다.)
羽後武:…그러게.
麻霧麗声:…그러네요. (괜히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 같았지만 꾹 참고.) 이제 다른 곳을 볼까요,
羽後武:… (천천히 걸어서 책상으로 다가간다) ……여기 말고, 정말 집에 가고 싶어.
책상
낡은 종이와 책이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전체 <관찰력> 판정이 있습니다.
麻霧麗声: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9
판정결과:
사이비…?
東城霞: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3
판정결과:
대충 읽을 순 있겠어.
羽後武: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9
판정결과:
하….
乾小鳥: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그저 지저분한 낙서.
성공
: 책상 위에 놓인 눈에 띄는 책자를 발견했습니다.
: 무슨 뜻인지 모를 기호와 글자들이 잔뜩…
: 하지만 대강 무엇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 이건 종교적 상징과 마법진 같은 것이군요.
: 보기만 해도 불쾌하고 힘이 빠집니다.
토죠, SAN -1
주변에 펜이 널브러져 있는 걸 보면 직접 그린 것 같습니다.
:미사루나 타케시가 이런 걸?
: 와중에 그나마 알아볼 수 있는 글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한 플레이어 한정 [완전한 종이]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공개된 핸드아웃은 언제든지 [저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리를 바꾸는 영창, 염의 의식(실패) → 용해의 의식.
약속 : 20년 1월 17일에서 기다린다. 미래를 주었다.
우고, 우고, 우고. 그 분이 부른다. 어서 다시 돌아오라.
*위 두 문장(자리, 약속)을 적은 것은 타케시였습니다. 미사루에게 시도한 주문을 적어두었고, 잊을까 봐 약속 날짜도 적어두었죠.
책상
: 표면에는 ‘배신자에게 징벌을’이라는 문구가 칼로 새겨져 있습니다.
: 책에 쓰인 것과는 필체가 다릅니다.
: 그리고… 상태를 보아하니 꽤 최근에 새겨진 것 같습니다.
토죠, 글자에서 느껴지는 살의에 SANc.
東城霞: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SAN -1
실패
: …누가 그린 거지?
: 알아보지도 못할 조잡한 낙서만 잔뜩 휘갈겨 있습니다.
: 볼 것도 없는 걸. 책도 이런 낡은 걸 가지고 어디다 써.
: 뭔가 사이비 종교에서나 할 법한 모양인 걸.
: 그 와중에 그나마 알아볼 수 있는 글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패한 플레이어 한정 [불완전한 종이]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자X를 바X는 XX, X의 의X(실패) → 용XX X식으로.
X속 : XX년 X월 X일에서 기다린다. 미래X XXX.
우고, 우고, 우고. 그 분이 부른다. 어서 다시 돌아오라.
다른 곳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羽後武:(피가 웅덩이진 곳의 벽을 바라보고 천천히 다가간다.) …이거,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東城霞:벽…? (네 시선을 따라 벽 쪽으로 다가갔다.)
麻霧麗声:이상해요? (고개를 살짝 기울이곤 둘을 바라보다 벽 쪽으로 다가섰다.) 그럼 살펴보죠.
乾小鳥:그렇네요… 거뭇거뭇한 게 움푹 파인 걸 가린 건지… 아니면 그냥 때가 탄 건지…. (고개를 기울이며 벽을 빤히 쳐다봤다.)
벽
피 웅덩이 근처 곳곳에 움푹 파인 흔적과 강하게 긁힌 자국들이 남아 있습니다.
전체 <관찰력> 판정이 있습니다.
麻霧麗声: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1
판정결과:
이런 끔찍한 자국이, 왜?
羽後武: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7
판정결과:
…젠장.
乾小鳥: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9
판정결과:
…소름 돋아.
東城霞: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6
판정결과:
…
전원 성공
: 사람의 약한 손 발톱 따위로 낼 수 있는 자국들이 아닙니다.
:…미사루의 흔적이 맞긴 한 걸까요?
: 당신은 긁힌 자국에서 ‘돌아오라’ 라는 문구를 읽어냅니다.
: 그리고… 이 방에 누가 다녀갔는지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당신이 배신한 자들이 남긴 흔적입니다.
기타
알아낼 것들은 어느 정도 알아낸 것 같은데…
새로운 단서는 없을까―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마치 당신들을 다음 장소로 인도하려는 듯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립니다.
麻霧麗声:…우리를 데리러 온 걸까요? (엘리베이터 쪽과 모두를 번갈아 바라보다, 엘리베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東城霞:…하아, 이상한 자국에… 기가 막힌 타이밍이네. 꼭 더 이상 볼 건 없다는 듯이… (머리를 헝클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향했다.)
乾小鳥:…이동하라는 것만 같네. 알아서 열리는 걸 보면. 여기서 더 찾을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고…. (한숨을 내뱉고는 걸음을 옮겨,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羽後武:…별 일 없으면 좋을텐데. (사뭇 예민해진 듯, 이를 부딪히며 떨다가 금세 자신의 표정을 지우며 엘리베이터로 걸어 들어갔다.)
문이 닫힙니다.
올라갑니다.
B300 맵 이동 가능
Kimmit (GM) :좀 더 진실에 근접한 실마리와, 구체적인 단서들을 알아낼 수 있는 층입니다.
당시 주변 거주자들의 증언,
사건 조사일지 등이 기록되어있는 문서가 마구 널브러져 있습니다.
羽後武:…? (나오자마자 주변을 둘러보고, 벽에 붙어있는 층간 소음 관련 쪽지들을 확인한다.) … 뭐야.
東城霞:여기는… 거의 텅 비었네? (발 밑의 종이들을 요리조리 피해 걷다 타케시의 말에 벽으로 다가갔다.)
麻霧麗声:… (타케시의 말에 시선이 옮겨졌나.) 층간 소음 관련…? 진짜 누가 사는 집이라도 되는 걸까요 여긴? (같이 확인해 본다.)
乾小鳥:별 게 다 덕지덕지 붙어있네… (못마땅한 얼굴로 벽에 붙은 쪽지들을 응시했다.)
羽後武:…층간 소음… 있었던가. (이전에 제가 살던 집을 곰곰이 생각하듯 말하다가 쪽지들을 읽어 내려간다.)
<층간소음 항의쪽지>
다른 곳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麻霧麗声:(쪽지들을 확인하고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쿵쿵거리는 소리, 이상한 소리의 괴성…, 싸우는 소리… (이내 시선은 타케시에게로 옮겨졌다.) …싸우기라도 했나요? 아카이 님과 말이에요.
羽後武:그렇게까지 시끄러운 집은 아니었는데… (쪽지들이 탐탁찮은 듯 두어 번 손으로 두드려주며 아사기리의 말에 입을 열었다.)
지난 방에서 발견한 진통제. 그걸 먹어도 미사루가 진정을 못해서… 몇 번 소리를 질렀어. 난 그걸 막으려고 했던 거고.
단언컨대, 그 외에는 내가… 내가 대체 걔랑 왜 싸워. 아끼기도 모자란 시간에.
東城霞:…그래, 싸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이해가 안 가기는 했었지, 나도. 근데 타케시… (항의 쪽지를 만지작거리며) 이 정도로 쪽지가 많이 붙은 거면… 엄청 심하게 싸운 거 아니야?
麻霧麗声:우고 씨께서 잡아 떼는 걸 수도 있다고 보는데… (눈을 가늘게 뜨고 타케시를 바라보다가, 눈을 접어 웃어 보였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까요. 당신의 말을 전부 믿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羽後武:진통제 작살나게 비워 댄 거 못 봤어? 그만큼 잦았다고. 무서워서 몇 번 제압하려고 한 걸 가지고… 난… 난 걔에 대해서는 거짓말 안 해. (제 왼손을 오른손으로 덮어 만지작거리다가) …안 믿는 거면 당신들 마음이고….
乾小鳥:(쪽지를 눈으로 훑다가 타케시의 말에 헛웃음을 지었다.) 믿건 안 믿건 우리 맘이라… 거짓말이 수준급인 건지~… 아니면 곱게 자란 아가씨는 상상도 못할 만큼 뻔뻔한 건지~… 말이 많은데 참을게요, 혹시 알아요? 길바닥에서 자란 깡패 씨가 또 위협이라도 할지. 다른 분들도 혹시 모르니 주의해두는 게 좋겠어요. 안 그래요? 우고 씨.
羽後武:틀린 말 했어? 아가리로 뱉는 거랑 귓구멍으로 들어가는 건 별개지. 믿는 것도. (두어 번 쿵쿵대며 벽을 치다가 크게 쿵 소리가 나도록 벽을 치고 이누이를 노려본다.) 그만 합시다? 이누이 코토리 씨.
麻霧麗声:아~ 그래요. 그만들 좀 하세요. (느리게 눈을 감고는 고개를 젓더니) …제가 아까도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여기 두 사람만 있는 게 아닌데…. 한 번 말씀드리는 걸로는 이해하지 못하시는 건가요? (여전히 웃는 낯으로 고갤 살짝 기울인 채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羽後武:꼬우면 힘으로 입이라도 꿰매주시든가. (협박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아사기리의 얼굴을 보다가 입을 비죽이며 등을 돌려 방을 향했다.) 또 뭐 볼 거야? 나가야 할 거 아냐.
乾小鳥:하는 행동마다 저열하기 짝이 없네……. (낮게 중얼거리곤 고개를 돌려 방 안을 전체적으로 훑었다.) 땅바닥에도 떨어진 게 한 두 개가 아니네. 피차 다 볼 거면 가까운 거부터 보죠.
麻霧麗声:(그런 타케시를 가만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문서들로 옮겼다.) 그럼 저긴 어떠신가요? 계속 눈에 밟히더라고요.
東城霞:꼭 그렇게 사람 속 뒤집어 놓는 얘기를 한 마디씩 더해야 속이 시원한가 보죠? 이누이 씨. (이를 악무는 듯 했다.) 타케시… 제발 네 그 성질 머리는 나가서 보여주면 안되냐고. (아사기리의 말에 동의하듯 문서로 다가갔다.)
羽後武:(성질 부리던 개가 따끔하게 혼나기라도 한 냥, 어깨를 살짝 움츠리고 카즈미를 바라보다가 말 없이 문서로 다가가 자리에 주저앉아 글을 읽어 내려간다.)
<조사 문서>
첫 번째 문서
:타케시의 알리바이가 입증되어 용의 선상에서 제외되었다는 내용의 문서입니다. 그의 알리바이에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었는데 말이에요.
그러고 보니, 아무도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의심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문서
: 아카이미사루의 시신을 찾지도, 행방을 찾지도 못하였기에 1년이 다 되도록 실종 처리 되어있는 상태라는 내용의 문서입니다.
세 번째 문서
: 미사루가 유일하게 남기고 간 피 웅덩이에서는 본인의 유전자 외에 해양 생물로 추정되는 것의 유전자가 함께 검출되었다는 내용의 문서입니다.
다른 곳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羽後武:(턱을 괴고 문서를 읽다가 감흥이 없다는 듯 던져버리고 주변인의 증언이 적힌 종이들로 발걸음을 옮긴다.)
東城霞:(던져버린 문서를 주워 든다.) 해양 생물… 의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麻霧麗声:….하아…. (길게 숨을 내뱉곤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카즈미가 주워 든 문서들을 따라 읽다가) …왜 아카이 님께 해양 생물로 추정되는 것의 유전자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羽後武:현대 과학이 미쳤다고 섭취한 식품의 유전자를 잘못 체취 했나? (넌지시 농담이라도 하듯 건들 거리는 말투)
乾小鳥:(유심히 문서를 살피다 입을 열었다.) 문서만으론 상당히 장황하네요. 허무맹랑하고…. 다른 단서도 보죠.
麻霧麗声:(대답 대신 고개를 주억이곤 주변인의 증언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변인 증언>
다른 곳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羽後武:… (차트를 들고 있던 손이 떨리다가 천천히 차트를 떨어트리고 뒷걸음질 친다) …이게, 뭐야…….
乾小鳥:(타케시가 떨어트렸던 차트를 주워 들곤 인상을 구겼다.) 당신 진짜 뭐하자는 거지? 수상한 게 한 두 개가 아닌 거 알죠? 이건 더 유력하고… 그렇게 당황하는 이유를 얘기해줄 수 있어요? 들어보기나 하자. 응?
東城霞:(표정이 싸늘하게 식는다. 주변인의 증언이 적힌 판을 타케시가 있는 쪽의 바닥에 거칠게 내던졌다.) 무슨 말이라도 해봐! 자꾸 왜 이런 내용의 증거가 나오는 건데?
麻霧麗声:(말없이 차트를 바라보다, 허공으로 시선을 옮기고는 깊게 숨을 내뱉었다.) 이건…. 더 이상 할 말도 없으시겠네요.
羽後武:…그 진통제, 사람 미치게 하는 성분이라도 있는 거 아냐?
내가 어떻게 알아!!! 미사루가 미친놈처럼 구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 응? 카즈미, 생각해 봐! 그렇게 이성적이던 애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약을 먹다가, 이상하게……. (마치 제가 두려운 것을 보았기라도 한 듯이, 뒷걸음질을 치다가 벽에 등이 닿자마자 제 머리를 감싼 채 자세가 무너진다) 무슨 괴물이라도… 된 것처럼…….
麻霧麗声:소리 지르지 마세요. (낮게 덧붙였다. 순간 표정이 싸하게 식어선 타케시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아카이 님을 미친 놈이라고 칭하지 마시라고요. 그분이 괴물일 리 없잖아요? 함부로, 그 입으로…… 그 분에 대해서 지껄이지 말아주세요.
東城霞:그랬으면 먼저 다른 사람한테도 말 했어야지.네가 뭔데? 왜 그걸 혼자 알고 있다가… 미사루가 동물이냐는 소리까지 듣게 하는 거야, 타케시…….
乾小鳥:진짜… 뭐라 할 말이 없을 만큼 쓰레기네… 역겨울 정도야… 왜 당신이 미사루 선배의 동거인 이어야 했는지조차 후회스럽네. 진작에 떨어뜨려 놔야 했는데. (타케시를 내려다보며 경멸하듯 얼굴을 구겼다.) 왜, 아까처럼 해보지 그래, 그만 합시다~ 하면서 벽이라도 쳐보지 그래. 그럼 뭐라도 되는 것 마냥 굴더니 이젠 그것조차 못하겠어?
(제 자리에서 일어나 터덜터덜 걸어가, 카즈미에게 이마를 살짝 맞댄다.) 그 천하의 미사루도 자기 병이 뭔지 몰랐는데…
카즈미, 나 정말 궁금해서 그래. (당신의 양 손을 제 양 손으로 잡고 기도하듯 손을 모았다.)
타케시의 이마가 닿았다 떨어지자,
당신의 시야가 순간 흐릿해집니다.
정신을 집중하려, 깜빡…
: 돌아와.
순간, 타케시의 모습이 미사루의 모습과 겹쳐 보입니다.
당신은 크게 동요합니다.
토죠, SAN -2
麻霧麗声:(지겹다는 듯 표정을 구긴다. 여태껏 볼 수 없었던 표정이었다. 얼굴엔 경멸과 원망만이 가득했나. 많은 감정들이 오고 갔지만 짧게 혀를 쯧, 하고 찰 뿐이었다.) 저급하긴… 지금 당신과 같이 있는 게 역겨울 정도예요. 이누이 님 말대로 진작에 떨어뜨려 놨어야 했는데….
東城霞:말, 했으면… (눈을 깜빡인다.) 잠깐, 잠깐 기다려봐…. (손으로 제 눈을 가리고는 타케시를 밀어 떨어트렸다.) 뭐지? 방금… (혼란스러워 하는 듯 입 안의 살을 짓씹으며 타케시를 흔들리는 눈빛으로 응시한다.)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해. … (고개를 돌린다.) 됐어, 타케시. 이제 와서 너를 원망한다고 해서 미사루가 돌아오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더 이상 너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건 알아둬.
羽後武:…… (괜히 후련한 듯 이를 드러내며 웃다가 뒤로 돌아 고개만 카즈미를 쳐다본 채로 말했다) 미안. 내가 힘든 걸 혼자 감수하는 타입이라고 말한 적이 없었나 보다.
乾小鳥:빨리 나가고 싶네요, 여러모로… (제 뒷덜미를 손으로 쓸며 타케시를 째려봤다.) 이 꺼림칙한 공간도 맘에 안 들지만 저 사람이랑 얼마나 더 같이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지거든요. 가증스럽고 짜증 나고 소름 끼치고 원망스러운 게 아주 신기해. 지옥에 떨어져도 이런 기분은 아닐텐데. (고개를 돌려 카즈미와 레제를 바라보며 맑게 웃었다. 마치 동조를 원하듯이.) 그쵸? 어서 나가고 싶죠? 그럼 서두르도록 해요.
東城霞:다들…그만큼 미사루를 좋아했다는 거니까. (양 손을 책상에 짚고 화이트보드를 응시한다.)
<화이트보드>
:표면에는 대충 어떤 표시를 하기 위해 그려진 그림 (집, 삼각형, 엘리베이터, 의문의 로고…?) 과 ‘돌아오라’ 라고 적힌 글자가 있습니다.
화이트보드 위의 그림은 마치 무슨 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또한… 필체도 여태 봐왔던 필체가 아닌, 생소한 모양이군요.
그리고, 모두 큰 의구심을 느낍니다.
아까 전의 방들도 그렇고, 타케시를 의심할만한 장치들이 몇 있긴 했지만 타케시가 벌인 일이라고 하기엔 본인의 치부를 폭로해서 이득 될 게 없을텐데.
타케시의 반응에서도 위화감이 느껴지고요.
타케시의 잘못 뒤에 더 큰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 지하 300층의 문서들을 모두 읽은 당신들은 타케시를 수상히 여기지만
: 모든 책임이 타케시에게 있다고 하기엔 확증도 없고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에,
: 아직까지 타케시를 무작정 비난하는 건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타케시는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해왔으나
: 사람들에게 내몰리는 감각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뻣뻣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 그리고… 혼란스러운 정신 속에서 문득 한 가지 방안을 떠올립니다.
우고, <지능> 판정이 있습니다.
羽後武: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다른 이들이 거의 모든 것을 깨달아버렸지만…
: 당신은 주문을 무려 3가지나 알고 있는 마법사입니다.
:모두와의 관계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돌릴 수 있어.
:이 곳을 탈출하기 전에 모두에게 주문을 걸면…
문서의 정보들을 전부 얻고 나니,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립니다.
麻霧麗声:단서를 모으는 게 아니라 함정에 제 발로 들어가는 기분도 드네요. (허탈하게 웃으며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옮겼다.)
羽後武:(멍하니 생각하다가 그대로 카즈미의 뒤를 쫓아 두 발자국 정도 뒤에서 당신들이 타기를 기다린다.)
乾小鳥:(못마땅하게 엘리베이터를 쳐다보다 내키지 않는 듯 걸음을 옮겼다.) 마치 누가 보고 있는 것 마냥, 마지막 단서를 보고 나면 바로 오네요.
문이 닫힙니다.
올라갑니다.
B95맵 이동 가능
역겨운 썩은 내와 피비린내가 뒤섞여 절로 구역질이 나는 방입니다.
조사할 만한 물건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벽과 바닥 모두 낡은 종이로 도배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안쪽의 벽에는 글자가 마구 휘갈겨 써져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로 적힌 것은 아닙니다.
: 방에서 감도는 불쾌한 분위기에 빨리 자리를 뜨고 싶습니다.
: 당신만은 왠지 이 곳이 편하게 느껴지며, 계속 머물고 싶어집니다.
: …왠지 모를 직감일까요?
羽後武:…기분 나빠.
麻霧麗声:… (조금 인상을 찌푸렸다. 동의하듯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고는) 그러게요.
乾小鳥:(방 안을 눈으로 훑다 입을 열었다.) …아까 만큼의 많은 단서는 없는 것 같네요. 휑하고… 될 수 있도록 빨리 이동하는 게 좋겠어요.
麻霧麗声:그렇지만 뭘 어떻게 해야… 이동할 수 있을까요? 여긴 둘러볼 만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東城霞:일단… 벽지랑, 바닥 자체가 다르죠. (바닥을 보며 앞으로 걸어간다)
乾小鳥:여기 있는 단서라고 해봤자 저 기분 나쁜 글자들 뿐인데… 저거라도 자세히 봐두죠. 확실한 단서는 많을 수록 좋으니까. (카즈미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바닥
전체 <관찰력> 판정이 있습니다.
* 우고 타케시 제외, 극단적 성공 시에만 성공 지문 출력.
東城霞: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2
판정결과:
미세한 부분을 알아차립니다.
麻霧麗声: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0
판정결과:
음…
乾小鳥: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7
판정결과:
음…
羽後武: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5
판정결과:
성공
: 낡고 삭은 종이로 도배 된 냄새나는 바닥…
: 그 사이에서 한쪽 귀퉁이가 미세하게 들썩 거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치 안에 어떤 생물이 깔려있는 것처럼…
: 밟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 건드리지 말고, 즉시 자리를 피합시다.
東城霞:…. (기분 나쁘게 들썩 거리는 곳에서 천천히 뒤로 물러난다.) 다들…. 바닥을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저 부분에는 다가가지 않는 게 좋겠어요. 뭔가 이상하니까…. (기분 나쁜 부분을 턱 끝으로 가리켰다.)
실패
: 냄새가 강하다는 것만 빼면, 그저 종이로 도배 된 방일 뿐입니다.
: 역겨운 냄새가 몸에 밸 수도 있겠어요.
: 되도록 빨리 자리를 떠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곳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羽後武:…뭔데? (카즈미가 가리킨 곳으로 천천히 다가가 봅니다.) 뭐라도 봤어?
麻霧麗声:대체 뭐길래 그래요? (주위를 둘러보다 카즈미를 바라보고.)
東城霞:(타케시의 팔을 덥석 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내 말 못 들었어? (예민한 듯, 시선이 날카로웠다.) 나 참, 애들 데리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조심하라면 좀 가지마.
羽後武:아, 알겠다고, 아, 아, 아파, 아.
팔 뜯긴다? 어? 팔 뜯긴다? 손해배상 청구해? 보험사 불러?
東城霞:…(타케시 말을 익숙하게 한쪽 귀로 흘리고는 유독 눈에 띄는 벽면으로 다가갔다.)
麻霧麗声:(그런 둘을 말없이 웃는 얼굴로 바라보다 카즈미의 뒤를 따라 벽면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乾小鳥:(가리킨 지점을 피해서 걸음을 옮겨 벽으로 시선을 옮겼다.) 뭐라고 적힌 건지….
羽後武:아 눈치 챙길게 미안해… 야… 말 안 할 거야…? (붙잡혔던 제 팔을 손으로 잡고 카즈미의 옆으로 다가간다.)
麻霧麗声:(벽면을 짚고 이리저리 살피다가.) 글쎄요, 도통 뭐라고 적힌 건지… 어느 나라의 글자인지도 모르겠네요….
벽에 휘갈겨진 글자
전체 <관찰력> 판정이 있습니다.
羽後武: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3
판정결과:
東城霞: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
판정결과:
대충 몇 글자 정돈 알아보겠어.
麻霧麗声: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6
판정결과:
여기도 지저분한 낙서가…
乾小鳥: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2
판정결과:
전혀 모르겠어.
성공
홀로 된 자, 이 곳에 약속이 준비되어 있으니,
반드시 혼자 방에 남아야만 원하던 것을 찾아갈 수 있다.
그리고…
돌아오라.
: 뭐라고 적혀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하 310층에서 봤던 그 종이에 적힌 것과 상당히 유사한 모양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실패
: 그냥… 낙서 아닐까요?
: 읽을 수 있는 형태가 아닙니다.
방에서 뭔가 알아낼 수 있기는커녕,
쓰잘머리 없는 낡은 종이만 부스러져 나올 뿐입니다.
이 악취, 이 습한 공기…
빨리 나가고 싶어지는군요.
마침 승강기의 문이 열려 있으니, 이동하도록 할까요.
: 당신은 이 층에 머무르면서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었습니다.
: 그러던 찰나,
: 아니나 다를까.
: 다음 층으로 이동하려 엘리베이터를 탑승한 순간,
: 문득 당신이 왼손 엄지에 끼고 있던 반지에서 떨림이 느껴집니다.
: 반지가 나침반 마냥 한 쪽 구석을 일정하게 향하여당신을 끌어당기려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 문득, 당신의 ‘약속’이 여기에 숨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 지금 당장 승강기에서 내리지 않으면 모든 일이 허사가 될 것이라는 걸 직감합니다.
: 어떤 핑계로든 내려야만 합니다.
羽後武:나… 나, 반지를 떨어트렸어.
먼저 가,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니까… 나 좀 내려야 할 것 같아.
조사가 끝나고 다음 층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타케시가 창백한 얼굴을 한 채 승강기를 박차고 뛰쳐나가려 합니다.
東城霞:잠깐, 기다려! (타케시를 붙잡는다.) 지금 여기서 내리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
麻霧麗声:반지야 새로 맞추면 되는 걸… (입가에 손을 올리고는 가만 바라보다가.) 토죠 님의 말씀이 맞아요. 정말 돌아오지 못하게 될텐데… 목숨보다 그깟 반지가 더 소중한 건가요?
羽後武:소중한 거란 말이야, 나, 나 내려야 해… 내려야 해, 카즈미…!!! 목숨이, 목숨이 중요한 게 아니란 말이야…!!!! (자신을 붙잡는 카즈미의 손을 강한 힘으로 뿌리치며 말한다. 마치 패닉 상태에 빠지기라도 한 듯, 아니… 무언가 공포에 시달리는 듯, 식은 땀이 흐르고, 사시나무보다도 떨리는 눈동자가 처량한… 마치 비 내리는 날의 처량한 강아지 같다.)
乾小鳥:생각을 좀 더 깊게 해봐. 이 엘리베이터, 멈춘 층에서 단서를 다 보고 나서야 우리에게 온다고! 이미 단서를 다 본 층에서 내리면 다시는 여기에 못 탈 수도 있다고! 반지를 잃어버린 걸로 결정할 일이 아니야, 어째서 그렇게나 감정적으로 행동 해? (입술을 꾹 물었다가 터트리듯 외쳤다.)
모두가 타케시를 만류하고 붙잡으려 했지만,
타케시가 믿기 힘들 정도의 힘으로 강하게 뿌리치는 바람에 더 이상 손 쓸 수가 없었습니다.
승강기는 타케시를 홀로 남겨둔 채 담담히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타케시는 지하 95층의 방에 남겨집니다.
: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이곳에, 미사루가 있다….
우고, 다시 한 번 이 장소에서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Kimmit (GM): 우고만B95 맵으로 이동합니다.
우고만 조사하고자 하는 곳으로 토큰을 이동한 후 지시에 따라 판정을 해주세요.
羽後武:(분명, 미사루가 여기에 있다. 마치 신이라도 들린 것처럼 바닥을 훑는다)
바닥
낡고 삭은 종이로 도배 된 냄새나는 바닥…
그 중에서도 한쪽 귀퉁이가 미세하게 들썩 거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무언가 ‘살아있는 것’이 아래에 깔려있는 것처럼…
羽後武:(……분명해. 지극히도 사실적이다. 네가 여기 있다. 거슬리는 것만 보고 올게. …내 오랜 친구. 조금만 기다려. 내 천사.)
(벽을 살펴본다)
벽
핏자국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우리가 찾는 건 저런 흔적 같은 것이 아닙니다.
벽의 네 귀퉁이를 바라보고 있자니…
수상하게 생긴 한 쪽 귀퉁이가 유난히 눈에 밟힙니다.
羽後武:… (저 귀퉁이에 내가 무언가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다시 바닥에 다가가서 바닥재를 뜯어낸다)
바닥 뜯기
종이로 만들어서 그런지, 손으로 잡고 걷어내니 그리 어렵지 않게 딸려옵니다.
뜯긴 장판에는 ‘그’가 말한 ‘약속’이 놓여 있습니다.
바로 '미사루의 육신'.
우고 타케시, SAN -3
숨만 간신히 쉬고 있을 뿐, 의식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나체입니다.
: : 맙소사, 이대로 있으면 저체온증으로 다시 죽겠어.
:어떡하지?
羽後武:(방에서 몰래 챙겼던 옷가지들을 천천히 떨리는 손으로 그에게 덮어줍니다.)
: 이제 미사루를 깨울 방법을 생각해내야 해.
우고, <지능> 판정이 있습니다.
羽後武: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실패
:아, 아까 반지가 떨린 것, 그렇지.
그래서 여기 내렸지.
정말… 정신이 없군요.
羽後武:(반지를…)(끼워준다.)
타케시는 떨리는 마음으로 미사루를 부여잡고,
침작하게 미사루의 엄지에 반지를 끼웠습니다.
일부러 빼내지 않는 이상 반지가 빠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반지 모양을 한 영혼을 주인의 몸에 묶어 놓기가 무섭게,
미사루의 눈이 번쩍 떠집니다.
눈을 굴려 주변을 살피는 미사루.
헉 하고 숨을 크게 들이쉬는가 싶더니, 도로 길게 내뱉습니다.
우고, 아카이와 RP가 가능합니다.
羽後武:미… … 미사루… (모아 놓았던 눈물을 터트리듯 큰 눈동자에서 방울 진 물방울들을 투둑, 하고 떨어트린다) 미사루… 맞지… 미사루…
赤井見申:…아, 머리야. (제 위에 덮인 옷가지를 눈으로 죽 훑더니) 넌 이게 최선이었어? 걸쳐줄 노력이라도 했어야지.
羽後武:… 호… 혼자서… 혼자서 입어 멍청아…
(말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낸다.) …미안, 미안해…….
赤井見申:(옷을 주섬주섬 입더니) 멍청아? 그런 말 하는 거 보니까 간만에 입 트였나 보구나? 어디서 또 싸움하고 들어왔니?
(당신이 우는 것, 그리고 본인이 어떻게 됐다 돌아왔는지에 대해선 손톱 만큼도 관심이 없는 면모를 보인다.)
여기 너랑 나 밖에 없어? 다른 애들은?
羽後武:에… 엘리베이터에…… …… (어떻게 열지, 라고 고민하는 표정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赤井見申:말 더듬는 거 딱 질색이니까 똑바로 얘기해. 엘리베이터?
羽後武:다들 엘리베이터에 있어… (훌쩍, 하고 눈물을 닦고는 엘리베이터 쪽을 바라본다)
赤井見申:일어나. 질질 짜지 말고.
: 멀리서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데.
: 분명 한 목소리는 타케시고,
: 나머지 한 목소리는……
이제 먼저 간 모두를 따라 올라가야겠죠.
쇠약한 상태의 미사루를 부축해 엘리베이터 앞에 서자, 문이 열립니다.
몸을 싣기 위해 발을 내딛으려는 찰나,
승강기엔 먼저 보냈다고 생각했던 모두가 그대로 타고 있습니다.
어? …문만 닫힌 거였던가?
문 안에 있던 모두는 타케시와 ‘미사루’를 보고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경악합니다.
대체, 저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장면 전환, 타케시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직후입니다.)
승강기가 상승하기 직전 타케시를 의도치 않게 떠나보낸 모두는
타케시의 수상함에 대해,
그리고 자신들이 알아낸 정보와 결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역시 타케시가 좀 수상하죠? 제대로 말해주는 것도 없고, 숨기는 것도 많으니…”
Kimmit (GM): 반드시 백 스토리에서 보유하고 있던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세요.
東城霞:…일단, 타케시가 의심스러운 것을 떠나서 미사루가 이상 행동을 했다는 것은 확실한 거죠. 아마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을 적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발작이 있었고… 괴성을… 내고. (자기가 말 하면서도 믿기지 않은 듯, 눈가가 바르르 떨린다.)
…증언으로 봐서는 그 과정에서 타케시가 미사루를 말리느라 몸싸움이 있었고, 그래서 밧줄이 필요했던 것이구요.
麻霧麗声:…약에는 정말로 이상한 성분이 들어있었던 걸까요? (턱을 짚고 곰곰이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서 카즈미의 말들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만약 묶어있었다면, 벽에 있던 손톱 자국들은 발버둥 치다 남겨둔 자국이려나요…. (그리고는 깨달은 듯 아. 하고.)
그러고 보니, 이상 행동과는 관련이 없을 수 있지만…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아카이 님께서 실종되기 직전에 시립 도서관에서 자주 뵈었었답니다. 엄청 중요한 정보를 모으시는 것처럼 엄청 필사적이셨는데…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다가가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뭐랄까, 평소의 아카이 님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서…. (말하면서도 조금은 쓰게 웃었다.) 그 때 아카이 님께 말을 붙여볼 걸 그랬어요.
乾小鳥:책상 위에 놓여있던 문서들도 꺼림칙해요. 알리바이가 있고, 용의선상에서 제외 됐다는 우고 씨 문서요. 피 웅덩이의 해양 생물 유전자도 이상해요. 미사루 선배가 그런 걸 가까이 할 마땅한 이유가… (단서들을 다시금 외우듯 중얼거렸다.) 화이트 보드도 그렇고… 마치 무슨 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것 마냥… 그리고 필체도 생소하고. …우고 씨의 잘못만으론 설명이 안돼요.
미사루 선배는… 우고 씨를 조금 괴짜 같은 면이 있긴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했었어요. 자기 애정이 모자라는가 싶을 정도로 미사루 선배를 엄청 좋아해주기도 한다고 했고… (눈물을 참기라도 하는 듯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미사루 선배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던 사람이, 미사루 선배를 죽였다는 게 말이 되나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 할 수도 없을 뿐더러 화만 치밀 뿐이야. (참아낸 울음에 목소리가 젖었다.)
東城霞:타케시는… 어쩌면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할 정도로 맹목적이었던 부분이 있었죠. 내가 가장 많이 의심을 갖게 된 부분은… B310층의 책상에 있던 책자에 써진 글들 때문이었어요. (챙겨왔던 책자를 모두에게 보여주듯 내밀었다.)
[완전한 종이] 핸드아웃을 토죠 카즈미의 동의 하에 모두에게 공개합니다.
카즈미가 해독을 도와준 덕에, 모두가 책자의 글귀를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레제는…
: ‘우고, 우고, 우고. 그 분이 부른다. 어서 다시 돌아오라.’
: 내용은 혼란스럽지만, 필체는… 어딘가 낯이 익습니다.
아사기리, <지능> 판정이 있습니다.
麻霧麗声: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해당 판정의 결과는 아사기리에게만 공개됩니다.
‘친애하는 아사기리 레제에게. 길을 잃는다 해도,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 문득 당신이 소중히 여겨왔던 한 문장이 떠오릅니다.
: 당신은 급하게 가방 속의 책을 꺼내, 종이 가까이에 올려놓고 두 문장을 유심히 비교합니다.
: 필체가 같습니다.
: 분명 미사루의 필체입니다.
: 미사루의 필체는 당신이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요. 장담할 수 있습니다.
* 미사루의 필체를 흉내내어 의미심장한 문장을 적은 것은, ‘천칭’을 설치한 사교도입니다.
乾小鳥:(믿기지 않는 듯 미사루와 타케시를 번갈아보다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긴 탄식과 함께 겨우 입을 열었다.) 무슨 상황인지 똑바로 말하세요, 우고 씨.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도 숨기지 말고 알고 있는 대로, 계획한 대로 모두 다 털어놓으세요. 간신히 진정하고 있으니까 되도록 빨리.
東城霞:…뭐야? 미사루!!! (눈이 크게 뜨인다.) 살아있었어? 아니, 그래… 살아 있었어야지…. 여태 어디 있었던 거야!?
…타케시? 너는… 뭘 알고 있던 건데? (타케시와 미사루를 번갈아본다.)
羽後武:내가… 그걸 말 해야 할 의무가 있나? (특유의 건들건들하는 태도로 주머니에 양손을 꽂고 카즈미를 아래서 올려다보다가 바닥을 두어 번 발로 찬다.)
말해서 얻는 이익은?
麻霧麗声:아카이 님! (재빠르게 다가서선 미사루를 살피다가 뒤돌아서서 타케에게로 시선을 옮겼나.) 아카이 님께서 살아 계신 건 정말 기쁜 일이에요. 그렇지만… 지금 우고 님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정말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東城霞:이익? 지금 이익이라고 했나? (주먹을 꾹 쥐고 낮은 목소리로 뇌까렸다.) 이익이라는 말이 나오기엔, 지금 네 상황이 주제 넘는다고 생각되지 않아?
赤井見申:(잠자코 상황을 지켜본다.)
羽後武:주제넘어?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거 참 재미있는 관점이다. 그치?
乾小鳥:하… 이제 원하는 대로 됐으니 말할 필요도 없다? 정말 끝까지 저열하네, 이 쓰레기가. (기가 찬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었다.) 이익이 있느냐 없느냐로 셈한다는 거지? 그 말만으로 당신이 이 모든 일의 원흉으로 밖엔 생각이 안돼. 알아? 이젠 수치심도 길바닥에 버리고 왔나 봐? 부끄러울 줄도 모르고 큰 소리나 치고 위협이나 할 줄 알지.
羽後武:(웃음을 짓는 이누이를 보다가 제 입을 뒤틀며 웃는다.) 저열하지, 그럼. 본능대로 움직이고, 돈 주면 달라붙고, 손 가는 대로 쥐어 흔들고… 그래서?
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네가 뭘 할 수 있길래 그렇게 입을 털어?
네가 얻고 싶은 게 뭐길래 그렇게 이빨을 까.
乾小鳥:나는 적어도 너같이 짐승같이 굴진 않아. 거울이 있으면 지금 당장 네 눈 앞에 두고 싶네. 네 꼬락서니를 봐, 추하지 않은 곳이 있는지. 온갖 변명을 대다가 들킬 것 같으니까, 주저앉아서 우는 소리나 하고… (인상을 있는 대로 구기곤 타케시를 째려봤다.)
이제 목적을 이루고 나니까 뻔뻔해지는 것 까지… 당신은 촌극과 같은 사람이야.
東城霞:넌, 분명 뭔가 알고 있었잖아. 타케시… 혹시 미사루가 살아있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던 건……. (황당하다는 듯, 인상 쓰며 웃는다.)
우리가… 내가, 너를 의심하는 상황이 재밌었어?
麻霧麗声:(깊게 숨을 내뱉고는 허탈하게 웃었다.) 이익을 따지는 것도…, 재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참 제멋대로네요. 더이상 말을 덧붙이진 않을게요. 말이 아까울 정도니까.
羽後武:재미… 글쎄다… 눈치 못 채 줬으면 했던 것도 사실이고 뭐… 해결됐으니 된 거 아냐?
이제 다시 돌아가는 방법만 찾으면 되잖아. (곰곰이 생각하다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평온한 투로 말했다.)
다치지도 않았고.
죽었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돌아왔고.
문제 없잖아?
왜 그렇게 화 내?
乾小鳥:…구제가 안되네. 뱉는 것마다 역겨운 말 뿐인 것도 재능이야? 머리가 안 돌아가? 왜 그렇게 화내냐고, 문제가 없다고… 이해가 안 가는 사고방식이네. …아. (뭔가 깨달았단 듯이 타케시를 응시하곤 맑게 웃었다.)
그런 머리가 없으니까 장학금이 끊기지.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우고. 미안해요, 당신이 어리석은 걸 제가 배려하지 못했네요.
羽後武:너 미쳤구나?
(곰곰이 듣다가 그대로 팔을 바깥 쪽에서부터 크게 휘둘러 이누이의 뺨을 갈겼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70/35/14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乾小鳥: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코토리는 타케시의 완력을 견디지 못하고 나가 떨어집니다.
쿵,
잇따라 엘리베이터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소리가 공간 전체를 울립니다.
羽後武:말투에 돈만 쳐 바르면 다인 줄 아나 보네 미친 놈이…. (이누이가 나가떨어지는 것을 보다가 뺨을 때렸던 손으로 제 입가를 한 번 문지른다.)
麻霧麗声:이누이 씨! 괜찮아요!? (코토리에게로 재빠르게 다가가 코토리를 살핍니다. 머리는 크게 다쳤는지도 살핍니다.)
東城霞:(코토리가 넘어지는 것을 당황해 하며 바라보다, 타케시에게 다가가 어깨를 강하게 밀쳤다.) 너 드디어 미쳤어? 그렇다고 애한테 손을 올려?!!
乾小鳥:(고통스러운 신음과 함께 손으로 뒷머리를 문질렀다. 옅게 묻어 나오는 혈흔.) …괜찮아요, 아마도. 좀… 머리가 울리기는 하는데. 크게 다친 건 아닐 거예요.
羽後武:저 새끼가 먼저…! (울컥한 듯 밀쳐진 상태에서 제 어깨를 잡고 악을 지른다) 지금 내가 뭘 잘못했어…?!?! 잘못한 거 있으니까 수습했잖아! 그게 그렇게 짜증나디??? 거지 새끼 돈 없는 거 후벼 파면서 까지 지랄을 하고 싶었어????
赤井見申:토죠, 나와 있어.
羽後武:미사루, 난…
東城霞:…! 미사루. (입을 연 미사루가 반가운지 표정이 잠시 밝아졌다 주먹을 꾹 쥐고 비켜 선다.)
赤井見申:우고, 닥치고 이 꽉 깨물어.
어떤 변명이든 들어줄 생각 없어.
순간 미사루가 카즈미를 제치고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 나가더니,
그대로 타케시의 뺨을 강하게 후려칩니다.
동시에, 어떤 여력이라도 전부 버텨낼 것 같았던 타케시가 왼쪽으로 휘청합니다.
赤井見申:우고, 적당히 좀 해…. 네 눈엔 지금 내가 안 들어오는 거지?
제발 선 좀 지켜. 내 친구들한테 무례하게 굴지 마.
네가 나랑 특별히 가까웠다 해도 지금 이딴 식으로 행동하는 거 넘어가 줄 생각 없어.
너 지금 이러는 거, 천한 서민 집안 자식이라 저렇게 행동한다는 말도 안 되는 비난을 네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야. 알아들어?
내 명성에 까지 먹칠하지 마. 지금 여기 있는 애들이 날 뭐라 생각할 것 같아?
아카이가 저런 건달이랑도 어울렸었나? 하고. 응?
赤井見申:지금 네 최선이 이거야? 날 위해 뭐든 하겠다는 책임이 고작 이거냐고.
대답해.
장시간의 고성과 언질이 오가자 잠자코 듣고 있던 미사루가 끼어들었습니다.
얼굴을 보니 꽤나 피곤해 보이는군요.
赤井見申:그리고 너희도…. (타케시를 한 번 쏘아보고, 나머지를 돌아본다.) 여기서 더 목소리 높이지 말자.
너희들 지금 하는 말들,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궁금하지도 않아.
기껏 내 이름 앞으로 모여 놓고서 자기들끼리 싸우는 거… 내 입장에선 엄청 민망하거든?
나 없는 사람 취급 좀 하지 마.
언쟁을 잠시 중단합니다.
지금 상황이 어떻든 간에, 미사루를 케어하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마침 방도 조사할 것들 보단 푹신해 보이는,
기대어 안정을 취할 수 있을만한 가구들이 가득 있군요.
왠지 모르게 음료수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赤井見申:다들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앉아서 좀 쉬자.
음료수도 마셔.
미사루가 먼저 소파에 앉아 모두에게 음료수를 건넵니다.
東城霞:…(음료수를 받으며 옆자리에 앉는다.) 아픈 덴 없고?
赤井見申:응.
麻霧麗声:…그래요, 머리를 식히는 게 우선이죠. 미안해요, 아카이 님을 생각지도 않고… 저도 참. (음료수를 건네받고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걱정… 많이 했어요.
羽後武:(음료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로 소파에 다리를 끌어당겨 제 몸을 구처럼 만든다.) …….
赤井見申:레제, 너도 내가 두통이 있었다는 사실을 안 거야? 카즈미에게만 얘기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뭐, …내성이 생겨서 견딜 만해.
乾小鳥:(음료수를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리다 입을 열었다.) 내성이 생겼다는 건 여전히 아프단 얘기잖아요. 정말 괜찮아요? 진통제도 많이 먹었다던데.
赤井見申:괜찮대도.
麻霧麗声:사실은…, 도서관에서 자주 뵈었었어요. 차마 먼저 말을 붙여오진 못했지만… (눈물을 훔치는 시늉을 하다) 내성… 이 생겼다는 건 좋은 게 아닌걸요. (음료수를 만지작 대다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옅게 웃었다.) 그래도, 다시 뵙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답니다. 다시는 못 뵐 줄 알았으니까……. (목소리가 살짝 울먹였다.)
赤井見申:(순간 흠칫 하는가 싶더니) 도서관에서 날 봤다고…?
麻霧麗声:네! 틀림없이 아카이 님이셨는데….
미사루, SAN -1
赤井見申:아… 그랬던가? 어쨌든……. 우리 다른 얘기 하자.
간만에 만났으니까 다들 그동안 잘 지냈는지 궁금하네.
…
어느 정도 쉬었을까…
다시 모두를 부르듯, 엘리베이터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羽後武:(코를 훌쩍인다.) …탈까?
麻霧麗声:…타야겠죠. 다시 돌아가야 하니까….
赤井見申:(묵묵히 걸어나가 먼저 탑승합니다.)
麻霧麗声:(재빨리 뒤따라가 탑승합니다.)
東城霞:… (모두를 뒤따라갑니다.)
羽後武:(느릿하게 무리의 뒤를 쫓아 탑승합니다.)
乾小鳥:(방을 한번 훑고는 따라서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옮깁니다.)
문이 닫힙니다.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안의 모두는 말이 없습니다.
각자 묵묵히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같이.
사건의 틀이 잡힐 듯 말 듯… 모호함에 고개를 기울이고 있을 때,
불현듯 엘리베이터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B39에 도달했다는 안내 음성이 들립니다.
문이 열리자, 일제히 승강기에서 내립니다.
방을 둘러보니 서로를 등진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안내 음성은 기분 나쁜 목소리로 다시 모두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 관계자 분들은 모두 착석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수집하고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피고인 ‘우고 타케시’를 심문합니다.
赤井見申:난 여기 못 있겠어.
미사루는 필사적으로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듣길 피합니다.
하지만 이 장소에 함께 있는 한 들어야만 하며,
미사루 또한 사건의 전말을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토죠, <설득 혹은 말재주> 판정으로 미사루를 진정 시킵시다.
東城霞:
말재주
기준치:
85/42/17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미사루, 괴로운 건 알겠지만. 여기서 네가 빠져선 안 돼. 모두 진실을 알아야만 해.
赤井見申:….
미사루는 카즈미의 눈을 한참 동안 쳐다보더니,
못 이기는 듯 자리에 착석합니다.
모두는 여태 얻어낸 정보와, 그것을 메모한 자료를 통해
[타케시에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아래층에선 미처 질문하지 못한 것들을 여기서 본격적으로 알아내 봅시다.
미사루를 위해서… 사건의 전모를 알아내야만 합니다.
타케시가 순순히 입을 열게 하려면 어느 정도 확실한 물증이 필요합니다.
조사 도중 ‘굵은 글씨’로 강조되었던 키워드를 언급하면, 미사루와 타케시가 크게 동요하게 됩니다.
東城霞:…미사루와 타케시의 방, 침대 밑에서 사용감 있는 밧줄이 있었지. 타케시가 미사루를 제압했던 거, 맞아?
羽後武:…당연한 거 아냐? 미친 사람 제압이 얼마나 힘든데…
밧줄을 사용했냐는 질문이라도, 내가 제압했냐는 질문이라도, 답은 전부 맞습니다야.
麻霧麗声:그럼 이거. (제 메모장을 꺼내선 읊어 내리기 시작했다.) 자리를 바꾸는 영창, 염의 의식… 실패? 용해의 의식은 뭔가요? 2020년 1월 17일에서 기다린다는 말, 미래를 주었다는 문장도 그렇고… 무엇보다….
'그 분'이 부른다는 건 또 무슨 말인지 궁금하네요. 분명히 아카이 님의 필체인데….
우고 님, 당신이 아는 '그 분'이란 건, 도대체 누구인가요?
羽後武:…미안한데, 그건 어차피 설명해도 너희가 못 알아들을 테니까 넘길게. 이제 나랑 관계도 없고, 말하고 싶지도 않아.
그걸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안다고 해도, 날 처벌하려면 헌법 제정부터 들어가야 할 걸.
乾小鳥:… 방 안에서 발견된 미사루 선배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이상해서요. 튄 모양이 일정하고, 외부라기 보단 내부에서 터졌거나 폭발한 걸로 보이고… 그렇다고 폭발물 흔적은 없고…. 미사루 선배도 그 많은 피를 흘렸다기엔 양호한 상태고 무엇보다, 당시의 기억이 없지 않나요? 미사루 선배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羽後武:… (노골적으로 시선을 정면으로 향하며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내가 묶어 놓으니까 몸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서… 터졌나 보지 뭐.
…
赤井見申:윽….
갑자기 미사루가 제 머리를 감싸 쥐고 주저앉습니다.
羽後武:미, 미사루…! (고개를 뒤로 돌려 그를 확인했다가 아랫입술을 터질 때까지 깨물어 상처를 터트린다)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제 머리를 감싸 쥐며 낮게 중얼거린다)
赤井見申:윽, 하… 우고, 우고, 제발…….
제발 나 좀……
: 당시의 일과 관련된 말들이 언급되었기 때문일까요, 미사루가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 일의 전모를 알고도 모두가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 평범한 사람들이… 이계와 관련된 일을 알게 되어도 괜찮은 걸까?
:아니야, 어차피 기억하지 못하게 만들 거, 그냥 털어놓을까…
羽後武:(파리하게 질린 손등 위로 물방울이 몇 개 떨어지다가, 축축한 목소리가 그에게서 흘러나온다)
…미친새끼 취급하지 말고 잘 들어. 너희들이 궁금해 했던 거니까.
난…… 한 때 사교도였고, 또…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좀 애들 단어로 표현하면 마법사라고. 알아듣겠어? 이해해?
그래서 미사루를…… 미안해. 사실 미사루를 내 신의 제물로 바치려고 접근했었어. 근데, ……미사루 말이야. 친구로서 참 좋은 사람이지? 카즈미.
못하겠더라. 이계라든가 그런 이상한 거에 매달리면서 사람들을 희생 시키는 거.
평범하게, 평범하게 살려고 했는데… 그치? 난 노력했어. 근데 신이… 짜증 났나 봐. 다 바친 제물이었는데… 내가 일을 그르치는 바람에… 제물을 탐낸 신이… 뭘 했는지 모르겠어. 난… 난 신의 뜻 같은 거 몰라….
하나 확실한 건… 그 영향 때문에 미사루가 이런 고역을 고스란히 당하게 된 거라는 거… 정도.
타케시를 제외한 모두의 이성이 1 만큼 감소합니다.
羽後武:미사루 말이지… 제물로 선택된 전적도 있고, … 나랑 같이 지내면서 이상한 별 미친 것들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된 상태였어. 그래서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나 때문에… 이계에 노출되기 쉽게 변해버린 거야. 미사루가.
…결국 개또라이같은 이계에서 온 생명체가… 미사루의 몸을 빼앗았어. 그 몸으로 정보를 얻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실패했나봐.
그 영향 탓에 미사루의 몸은 천천히 변해갔고… 결국 미사루의 몸이랑 본래의 영혼이 분리되는 지경까지 갔던 것 같아.
다른 영혼에게 지배되기는 했어도 미사루의 몸은… 본체는 여기 남아있는데, 미사루의 영혼은 육체가 빼앗긴 이후에 어디에 있는지 알 길이 없었어.
근데, 어떻게든 찾을 방법이 있긴 하더라. 좀… 말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넘어갈게. (잠시 숨을 고르다가) …어떻게든 미사루의 영혼을 찾아서 보존할 수 있게 된 나는…
육신과 영혼이 분리된 미사루를, 보존된 영혼과 합쳐서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다른 영혼이 차지한 미사루의 육신을 죽인 거야.
:…그래. 나 살인자 맞아. 어떤 영혼이 들어있든지, 미사루를 죽인 건 맞으니까. …그렇지?
나… 살인자인 거지…?
하지만, 하지만… 그건 전부, 저, 전부 미사루를 위해서… 미사루를 살리기 위해서 한 일이었어. 응? 나 좀 믿어줘. …나, 나 미친놈 아니야…
그리고 마지막, 으로… 난 그렇게 죽인 육신을 완전체로 만들기 위해서…… 어떤 거래를 했고, 그 결과가 지금… 살아난 미사루야.
이게… 이게 너희들이 궁금해 했던 모든 거야.
……어때? 후련해?
麻霧麗声:허… (말도 안 된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타케시를 바라보다, 한참 뒤에서야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후련하다기 보단… 더 찝찝해진 느낌이네요. (그리곤 길게 숨을 내뱉었다.) 그런데, 하나 더 궁금한 게 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를 끌어들인 이유는 뭔가요? 아카이 님과 친분이 있으니까… 인가? 제대로 대답해 주세요.
羽後武:…조건이야. 내 신이었던 이가 내게 제시한.
미사루가 실종된 지 1년이 지난 날, 미사루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이 건물로 인도하는 것이 조건이었지.
미안해. 미사루를 살리기 위해서였어.
乾小鳥:하…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손으로 꾹꾹 누르며) …그래, 그것 말고 다른 중요한 건이 남았지. 우린 돌아갈 수 있어? 어떻게 돌아가야 해? 일을 벌인 당신이니까 성실하게 대답해주겠지?
羽後武:그건……
미안해. 나도 모르겠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데, 아마… 엘리베이터 문 너머에 길이 보인다면… 뛰어보든가.
…밀어줄 테니까.
다시…
모두의 귀에 무미건조한 기계 음성이 꽂힙니다.
:피고인 우고 타케시는 ‘우리’를 배신하였고,
아카이 미사루라는 인간의 영혼을 허락 없이 물질화 하였습니다.
극악무도한 본인의 죄를 인정합니까?
타케시, 당신이 대답할 차례입니다.
羽後武:(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이 개새끼들…
내가, 내가 잘못한 건…
미사루의 육신을 살해한 것이지…
너희들을 배신한 게 죄악이겠냐…?
본 현상 모두는 전적으로 피고인 우고 타케시의 책임이다.
피고인은 약속대로 ‘거래’의 대가를 지불하고,
어서 다시 돌아오라.
우고, 천칭의 부름에 대한 답을 해주세요.
羽後武:…
거래를 수긍한다.
赤井見申:어떻게…
순간, 미사루는 이성을 잃습니다.
모든 기억이 한꺼번에 머릿속으로 몰려든 탓입니다.
분열된 몸으로 느꼈던 모든 감각이…
천천히 쏟아져 들어오며, 미사루의 의식을 천천히 지배합니다.
미사루, SAN -8
赤井見申: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광기의 발작 - 실시간
발작적 행동이나 감정 폭발
웃거나, 울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하느라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한 상태가 됩니다.
For 3 rounds.
赤井見申:하하… 진짜 말도 안 된다… 난 다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미사루의 입은 웃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그의 눈은 계속해서 눈물을 울컥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가 주저앉은 바닥을 천천히 적시며, 눈물이 그을 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麻霧麗声:(자리에서 일어나 옆자리의 미사루에게로 발걸음을 옮기곤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선을 맞춘 채) …미사루 님! 진정… 진정하세요.
심리학
기준치:
65/32/13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東城霞:미사루, 미사루… 진정해. 이제 괜찮을 거야…. (안타까워 하는 듯한 표정으로 미사루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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