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mit (GM):플레이에 어려움을 느끼실 경우,
아이디어
즉 지능
판정을 통해 플레이에 대한 힌트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 아이디어
판정 선언을 하시되, 적당한 난도 유지를 위해 남용하지는 말아주세요.
판정에 실패했을 경우 강행 판정
또는 구체적인 선언
을 통해 행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침대 밑을 조사하기 위해 관찰력
판정을 했으나 실패했을 시,
‘현관의 빗자루를 가져와 침대 밑을 휘저어본다’ 등과 같이 맥락에 맞는 선언
을 하여 조사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핸드아웃은 언제든지 저널
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리가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설탕절!> Happy Sugary Christmas!
CoC 7th fan made scenario
번화가는 발 빠르게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캐럴을 틀고 있네요.
흰 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지만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마야는 오늘 케이스케와 만나기 위해 나왔습니다.
구름이 가득 낀 걸 보면 눈이 내릴지도 모르겠어요.
永野愛彩:
듣기
기준치: |
55/27/11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지나가는 사람들의 대화가 띄엄띄엄 들려옵니다.
“올해 겨울 엄청 따뜻하지. 그건 좋은데, 눈이 내렸으면 좋겠어.”
시간도 여유가 있고, 아직 케이스케는 도착하지 않은 것 같네요.
근처 가게에서 케이스케를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혹은 따뜻한 간식을 사 먹으며 기다려도 좋겠죠.
永野愛彩: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7 |
판정결과: |
이게 뭐지? |
스노 글로브 안에서 귀여운 꼬마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작은 요정 날개가 달려 있네요.
디테일마저 챙긴 상품에 어쩐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꽤 귀여운데, 케이스케에게 선물로 주면 어떨까요?
永野愛彩:케이스케 군이 이런 것도 좋아하려나.. (사려고 하나 집어 들었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치고, 귀여운 상자에 넣어 포장까지 마쳤습니다.
선물을 고르는 동안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지나버렸네요.
케이스케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 빨리 돌아가 봅시다.
永野愛彩:케이스케 군~ (반가운 얼굴로 네게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선물을 내밀었다!)
이거, 귀여워서 샀는데 받아줄래요?
(기쁜 얼굴로 받아 들고,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봅니다.)
귀여운 선물이네… 예상 못해서 더 기쁜 걸. 맞아, 나도 선물을 준비했어.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지만…
(케이스케는 말갛게 웃어 보이고, 따뜻해 보이는 장갑 두 짝을 건넵니다.).
永野愛彩:(네가 건넨 장갑을 받아 들고는 기쁜 듯 웃었다. 장갑을 꼭 쥔 채로 말했다.) 고마워요, 케이스케 군. 저도 예상 못했는걸요..~ 잘 쓰고 다닐게요.
塩野敬佑:더 특별한 선물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게 장갑밖에 없어서…
내가 좀 더 센스 있는 사람이면 좋았을텐데.
(하고 웃어 보입니다.)
맞아, 오늘 첫 눈이 온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
왠지 흐린 날씨가 그렇게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아.
永野愛彩:케이스케 군이 주는 거면 뭐든 특별하니까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장갑을 살짝 흔들곤 미소 지었다.) 그렇네요, 눈을 본 지도 오래돼서.. 오늘을 기대 해야겠는걸요.
구름 낀 하늘에서부터 무수한 흰 것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함박눈이라고 하기엔 다소 작은 알갱이들이 머리와 어깨, 바닥에 내려앉습니다.
매년 보는 눈인데도 첫눈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건,
태어날 적부터 사람의 어딘가에 눈을 사랑하는 마음이 각인된 걸지도 모르겠어요.
케이스케도 밝은 얼굴로 손바닥에 눈을 받아봅니다.
塩野敬佑:운이 좋네. 정말 내릴 줄은 몰랐는데.
당신은 그새 어깨에 가득 쌓인 눈을 털어냅니다.
永野愛彩: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그냥 눈이라기에는… |
그 와중에도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눈은 후드득 떨어지고 있습니다.
케이스케가 손바닥에 얹어진 알갱이에 살짝 혀를 대봅니다.
그야말로 눈처럼 하늘에서 펄펄 내리고 있지만…
永野愛彩: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이 사태를 이해하려고 듭니다.
이게 말이 되냐고 옷이 엉망이 되겠다고 화내는 사람,
쏟아져 내리는 설탕 알갱이를 받아먹기 시작하는 사람,
"하늘에서 설탕이 내리고 있다니까? 정말이야, 빨리 나와 봐!"
인터넷에 접속해보면 눈 대신 설탕 알갱이가 내리고 있다면서 소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눈을 맞으러 나온 사람들로 인해 거리는 아주 붐비고요.
塩野敬佑:마야, 어떡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원한다면 집으로 돌아가도 괜찮아.
다음에 만나면 되니까요.
당황스럽긴 하지만 난 이대로도 정말 행복하고 즐거워서……
늘 공상 해오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들뜨는 기분이야.
永野愛彩:(이상한 상황에 잠시 눈이 흔들린다..) 이게 무슨.. (주변을 슬 둘러보고는) 아니에요, 기껏 나왔는데 다시 돌아가긴 아깝죠.
어디 실내라도 들어가 있을까요? 이런 눈.. 을 계속 맞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塩野敬佑:그래, 그게 좋겠다. 번화가니까 어디든 머무를 장소는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뭔가 미련 남은 눈… 밖에서 놀고 싶어….)
永野愛彩:... (케이스케 눈 한 번.. 하늘 한 번 쳐다보곤 작게 웃었다.) ..이런 현상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아마 다신 없을 기회 같은데..
조금 돌아 다녀보고 싶어졌는데, 어때요?
塩野敬佑:…응! 좋아. 그럼 조금만 돌아다니다가 실내로 가요. (왠지 한껏 밝아진 얼굴로 마야의 손을 꼭 잡습니다.)
데이트 장소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번화가다 보니 있을 것은 다 갖추었습니다.
공원, 레스토랑, 쇼핑몰, 수족관, 스케이트장, 영화관…
어디를 갈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네요!
Kimmit:가고 싶은 위치로 토큰을 이동하신 후, RP 지문을 작성해주세요.
텍스트가 적힌 것 위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永野愛彩:저는 수족관의 분위기가 좋아요. 여유로워진 느낌이 들지 않나요?
塩野敬佑:나도. 언제나 신기한 것들로 가득하기도 하고… 푸른색으로 가득한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안심이 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적당히 둘러보기 딱 좋은 수족관입니다.
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마술쇼 이벤트까지 하고 있나 봐요.
푸른 물속에서 헤엄치는 열대어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왠지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塩野敬佑:대충 다 둘러본 것 같은데… 다른 곳으로 이동할까요?
永野愛彩:좋아요..~ (헤엄치는 물고기들 빤히....)
겨울을 맞이해 쇼핑몰 근처에 설치된 야외 스케이트장이에요.
보라색에서 파란색, 다시 보라색에서 분홍색으로 천천히 바뀌는 조명이 인상적입니다.
2시간 기준 입장료는 300엔, 스케이트 대여료는 400엔입니다.
永野愛彩:으음..~ 오긴 왔지만 사실 스케이트 타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잘 잡아줘야 해요..~?
塩野敬佑:(사실 본인도 자신 없음…) 무, 물론이죠. 최선을 다해볼게요.
(한 발짝 딛자마자 무릎박음)
(다급하게 가다가 주저앉음)
손 잡아요. 이거 더 타다가 다치는거 아닌지… 오랜만에 타니까 조금 힘드네.
永野愛彩:(힘들게 케이스케 손 잡고 일어남...)(웃음 터짐) 이런 것도 스케이트의 재미죠. 다치는 건 조금 힘들겠지만..~
塩野敬佑:그렇지…? 두 시간이면 꽤 여유있으니까 잘 타게 될거야. 벽면을 찬찬히 짚으면서 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쇼핑몰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들리는 것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맑은 웃음을 머금고, “산타 할아버지가 이걸 주신다면 정말 행복할텐데!”
“○○이가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받을 수 있을 거야.”
가만 보고 있으니 왠지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
永野愛彩:저도 산타를 믿었을 때가 있었는데..~ (작게 웃음소리를 내었다.)
塩野敬佑:나, 난 지금도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폭탄 발언!)
농담 아니죠...~?
塩野敬佑:그, 그러니까! 일본에 산타가 없다는 것쯤은 이미 알아, 그런데 북극이나 남극 같은 곳에는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TV에서도 본 적 있고…
산타는 남들 눈에 띄면 안되는 직업이니까…. 여러 명은 아니더라도, 어딘가 한 명 즈음 숨어 지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永野愛彩:(이런 반응일 줄 몰랐는지 빤히 쳐다보다가..) 산타는.. 핀란드 사람이래요..~ 그건 몰랐죠?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산타'가 거짓말인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 산타 말고 '진짜 산타'는 어딘가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핀란드 출신이라는 건 처음 알았어.
어쨌든 정말 존재한다는 거죠…?
永野愛彩:그럼요, 일본에는 오지 않겠지만.. 살다 보면 언젠가 오지 않을까요..~? (케이스케 군을 다시 봤다고 생각 중이다...)
塩野敬佑:진짜 산타한테 선물을 받으려면 엄청난 금액의 돈이 필요하겠지? 산타가 정말 내가 원하는 선물을 공짜로 선물 해줄리는 없으니까… 내가 그 금액 만큼을 지불해야 한다 거나…
레스토랑 역시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캐럴음악이 들려옵니다.
‘MERRY CHRISTMAS!' 라는 문구가 벽면에 붙어져있고,
벽난로는 타닥타닥 듣기 좋은 소리를 내며 타오르고 있어요.
메뉴판에는 베이직한 서양요리가 열거되어 있네요.
뭐 먹을까요? 저는 크림 파스타가 먹고 싶어졌는데, 케이스케 군은요?
永野愛彩:좋아요. (익숙한 듯 주문을 했다.)
永野愛彩:(냠.냠.......)(별 말은 없지만 맛있어하는 표정!)
塩野敬佑:(오랜만에 먹는 파스타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설탕을 먹은 사람들이 설탕 좀비로 변해 돌아다니거나,
설탕이 떨어진 곳부터 땅이 갑작스레 융해 되어 증발하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설탕 아포칼립스 사태가 발생했다면 꽤 흥미로웠을 것 같은데요.
햇빛이 들어 끈적끈적하게 녹아가자 머리와 옷에 기분 나쁘게 엉겨 붙어 성가셔집니다.
녹는 과정이 귀찮은 건 진짜 눈도 마찬가지지만, 이쪽이 훨씬 심각하군요.
하지만 달콤한 향이 나는 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케이스케와 마야는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설탕 눈은 그쳤다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고,
구름은 이전보다 훨씬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습니다.
빽빽한 구름 아래로 노을이 선명하게 드리워집니다.
塩野敬佑:노을이 굉장히 예쁘네. …이제 와서 놀라기도 뭣하지만, 오늘 내린 눈은 대체 뭐였을까?
환경오염이 심해진 탓일까?
산성비 같은 느낌처럼말야. 새로운 성질로 바뀌었다든가.
그런 것 치고는 너무… 설탕 같은 맛이었는데. 이상한 일이야.
永野愛彩:환경오염 때문에 당분으로 바뀐 현상은 본 적이 없는데, 설탕 공장에서 고통 좀 받겠는걸요..~
아니면 이 상황이 꿈인 걸까요? (자기 볼을 쿡쿡 찔러본다..)
퐁,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작은 실루엣이 튀어 오릅니다.
마침 제대로 역광이라 그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것은 인형 뽑기 기계에서 막 탈출한 듯한 사이즈로,
등에는 잠자리나 나비를 닮은 날개가 달려 있으며,
커다란 이목구비를 가진, 머리와 몸의 비율이 기묘하게도 일치하는……
옛날 이야기에서나 나오는 요정과 정확히 같은 생김새를 갖고 있습니다.
날개 덕분인지, 키보다 훨씬 높이 뛸 수 있네요.
妖精:저는 눈의 요정이에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永野愛彩:
SAN Roll
기준치: |
49/24/9 |
굴림: |
9 |
판정결과: |
요정?! |
塩野敬佑:눈의 요정이라니… 정말 그런 게 존재하는 건가요?
(의구심을 품은 표정으로 질문하면서도, 왠지 두근거리는 기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요정은 대답 대신 즉석에서 조그만 눈의 결정을 만들어냅니다.
妖精:이러면 믿으실 수 있으시겠어요? (방긋 웃습니다.)
안녕하세요! 눈의 요정이에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왔어요.
妖精:여러분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 우리 요정들에게 특별히 선택 받았답니다.
이미 알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지금 정말 곤란한 상황이에요!
눈 대신 설탕이 내리고 있는 거 봤어요?
이대로 가다간 ‘성탄절’이 아니라 ‘설탕절’이 되어버릴 거라고요!
요정은 짧은 팔을 파닥파닥 거리다가, 잠시 멈칫합니다.
妖精:…그런데 방금 ‘설탕절’이라는 농담, 재밌지 않았어요?
妖精: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위해서는 정말 ‘눈’이 필요해요!
겨울에 눈이 내리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구요.
모두가 철야 하면서까지 올해의 눈 결정을 만들었는데…
실수로 눈 대신 설탕을 내려버렸어요.
이대로라면 정말 큰일이 날 거예요!
그러니 여러분이 우리를 도와주셨음 해요!
永野愛彩:그러니까.. 이게 꿈이 아니라는 얘기죠?
永野愛彩:좋아요, 눈 앞에 있으니까 믿어야겠죠. (심호흡..)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나요?
妖精:도와주실 생각인가요? 정말, 정말로 고마워요!
어려운 일은 결코 아니에요!
永野愛彩:(계속 끈적하게 있는 건 싫은 듯...)
妖精:자세한 건 이따가 설명해줄게요, 착한 친구들!
케이스케와 마야의 호의에, 요정은 크게 기뻐하며 폴짝거리기 시작합니다.
폴짝폴짝 뛰어오를 때마다 반짝이는 눈가루가 사방으로 퍼져 나가네요.
그러다 작은 손으로 케이스케와 마야의 손을 악수하듯 붙잡고 흔듭니다.
요정의 손은 반질반질하고 서늘한, 도자기 인형과 똑 닮은 감촉이에요.
넘치는 기쁨이 꽤 진정되면, 요정은 품에서 증표 두 개를 꺼냅니다.
자기 전, 이걸 베개 밑에 넣어주세요!
크기가 작아서 베개 밑에 넣어도 크게 불편할 것 같진 않네요.
요정은 꼭, 꼭, 반드시, 절대! 잊지 말라고 강조하며 사라집니다.
그리고, 마야는 같은 증표를 든 케이스케와 눈이 마주칩니다.
塩野敬佑:어떻게 된 영문인지… 정말 신기한 일이네. 그렇죠?
오늘 밤에 정말 요정이 찾아오는 걸까? 항상 꿈꾸기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얼떨떨하면서도 꽤 두근거려….
永野愛彩:그렇네요.. 사실 아직도 꿈 속에 있는 것 같아요.
(증표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塩野敬佑:…내가, 아니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흥분되기도 하지만, 왠지 걱정스럽네.
(증표 만지작…)
永野愛彩:할 수 있으니까 찾아왔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베개 밑에 넣어두면 된다는 거죠?
塩野敬佑:응, 그런 것 같아. 그걸 베고 자면 꿈 속에 요정들이 나오는걸까…? 아직 잘 모르겠네.
그럼 이제 돌아가자. 시간도 꽤 늦었고…
오늘 밤에 다시 만나요, 마야.
집에 돌아온 마야는 적당히 할 일을 마치고 포근한 침대에 눕습니다.
어두운 하늘 아래 여전히 설탕 눈이 흩날리고 있네요.
아름답지만 한편으론 지울 수 없는 위화감이 듭니다.
永野愛彩:(증표를 베개 밑에 넣어두었다..) 나쁜 일은 없겠지..
바깥을 꽤 돌아다닌 탓일까, 베개를 베자마자 잠이 몰려옵니다.
3. Welcome to the Snow Factory!
중간에 일어난 것임에도 왠지 기분이 나쁘지 않아요.
푹 잠들었다 깬 것처럼, 상쾌하고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눈을 뜬 곳은 흔한 휴게실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벽난로에서는 타닥타닥 불이 타오르고 있고, 마야는 그 곁의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
입고 잤던 잠옷이 아닌, 요정들이 입은 것과 비슷한 유니폼 차림.
가슴팍엔 베개 밑에 넣은 증표 모양의 배지가 달려있네요.
배지 위에는 ‘방문자 전용’이라 적혀있습니다.
아무래도 자던 중 이쪽으로 소환된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는 맛있어 보이는 쿠키와 우유가 놓여 있고,
옹기종기 모인 작은 요정들이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네요.
永野愛彩:(이상한 일들에 머리가 지끈!)(일단 테이블 위의 쿠키를 집곤 조심스럽게 입에 넣었다.)
塩野敬佑:(옆에 있던 우유를 집어 한 모금 마셨습니다.)
쿠키를 먹고, 우유를 마시니 몸이 더욱 가뿐해집니다.
妖精:흔쾌히 도움을 준다고 약속해줘서 고마워요, 친구들!
친구들이 해줄 일은 아주 간단해요.
작은 요정들이 커다란 이동식 칠판을 돌돌돌 끌고 옵니다.
일렬로 목마를 탄 요정이 칠판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永野愛彩: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난잡하고 삐뚤빼뚤한 선 사이에서 병에 담긴 작은 구름과, 날짐승이 끄는 썰매
거대한 진공청소기, 그리고 세계 지도의 형태를 찾았습니다.
가장 위에 탄 요정이 지휘봉으로 칠판을 가리킵니다.
자세히 보니, 이 요정은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네요!
맡은 일에 걸맞은 의상은 의욕을 높여주기도 하죠.
妖精:설탕을 뿌리는 구름이 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진 상태예요.
하지만, 성능 좋은 썰매가 있다면 하룻밤 만에 모두 회수할 수 있답니다!
썰매를 탄 후 초강력 청소기를 사용해서 설탕구름을 빨아들이고, 병에 담긴 눈구름으로 돌려 놓아주세요!
지금 썰매를 준비 중이에요.
준비되는 동안 우리는 필요한 도구를 가지러 갈게요.
그때까지는 이곳을 자유롭게 둘러보아도 좋아요, 친구들!
요정들이 칠판을 다시 돌돌돌 굴리며 퇴장합니다.
Kimmit:가고 싶은 위치로 토큰을 이동하신 후, RP 지문을 작성해주세요.
텍스트가 적힌 것 위주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붉은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 벽에 붙은 포스터, 테이블 위에 비치 된 몇 권의 책이 신경 쓰이네요.
붉은 커튼을 살며시 넘겨보면, 눈이 펄펄 내리는 설원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어쩐지 저 멀리 북극곰이 지나가는 것도 같습니다.
永野愛彩:여기라면 정말 산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벽면에 여러 장의 포스터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휴식을 충분히 취할 것을 강조하는 포스터 옆에 농땡이 금지 포스터가 붙어 있네요.
공장에서 길을 잃으면 오른손을 들고 비명을 지를 것을 권장하는 포스터도 있고.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 |
판정결과: |
성공적으로 글자를 읽어냅니다! |
붉은 글씨로 적힌 포스터 밑에 작은 글씨가 보입니다.
휴식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사소한 책들입니다.
눈의 요정 동화책과 손님용 공장 가이드가 보이네요.
永野愛彩:
자료조사
기준치: |
55/27/11 |
굴림: |
33 |
판정결과: |
…? |
포근하고 귀여운 그림의 삽화를 곁들인 동화책입니다.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눈의 요정을 담고 있네요.
눈의 요정들은 그린란드 평원 어딘가 공장을 세우고, 1년 치 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눈 결정을 만든 요정에게는 트로피도 주어진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에만 일을 한다고 오해를 받곤 하지만, 둥근 지구니 만큼 사실은 항상 업무 중입니다.
눈의 요정을 만난다면 응원 한 마디를 건네주세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달콤한 설탕 과자를 먹는 요정들의 삽화가 있습니다.
요정들이 먹는 간식은 맛이 아주 좋다고 하네요!
삐뚤빼뚤한 그림 탓에 알아볼 수 있는 건 제조 구역, 휴게실, 출구 정도네요.
그렇다고 해도 상당히 넓은 공장인 것은 분명합니다.
길을 잃었다면 오른손을 들고 비명을 지르세요.
팔랑팔랑,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무시무시한 삽화가 지나갑니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암울하고 끔찍한 곳에…… 방치합니다.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괴물의 그림과 눈이 마주치자 오싹함을 느낍니다.
永野愛彩:
SAN Roll
기준치: |
51/25/10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외, 다른 페이지에는 ‘단 것을 좋아하고 냄새를 잘 맡는 괴물’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실려 있습니다.
단 것을 섭취하지 못하면 아주 난폭해진다. 는 문장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니, 공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Kimmit:가고 싶은 위치로 토큰을 이동하신 후, RP 지문을 작성해주세요.
텍스트가 적힌 것 위주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무수한 요정들이 저마다의 일에 열중하고 있네요.
여러분이 가까이 가자 요정들은 흘끔거리며 인사를 건넵니다.
언뜻 보이는 기계는 총 네 개로, 저만치 출구가 보입니다.
永野愛彩:(제일 가까운 기계 1부터 가본다..)
아주 커다랗고,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어요.
문이 살짝 열려 있고, 틈으로 굉장히 차가운 공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살짝만 더 열어본다!)
문을 열기 위해서는 <근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근력
기준치: |
25/12/5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塩野敬佑: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永野愛彩:아무래도.. 안 여는게 좋겠네요...
레일 위에 사각 블록 형태로 다듬어진 눈더미가 지나가고 있네요.
요정들이 기계를 조작할 때마다 쿵, 도장이 찍히며 눈더미가 갈래갈래 부서집니다.
자세히 보면 아름다운 결정 형태로 바뀌고 있어요.
妖精たち:안녕하세요, 친구들! 도와주러 오셨나요?
자신만의 결정을 만들어보세요!
가장 아름다운 눈 결정을 만들면 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永野愛彩:한 번 해볼까요? (조금 두근두근~)
塩野敬佑:응, 상품이 요정들의 트로피라니 기대되는데. 재밌을 것 같아.
永野愛彩:
손놀림
기준치: |
10/5/2 |
굴림: |
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塩野敬佑:
손놀림
기준치: |
20/10/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妖精:
손놀림
기준치: |
10/5/2 |
굴림: |
40 |
판정결과: |
실패 |
여러분이 열심히 결정을 만들어준 덕분에 할당량이 금방 채워집니다.
요정들은 마야의 결정이 굉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네요.
마야는 '최고의 눈 결정' 트로피를 받았어요!
특별한 효과는 없지만, 장식해둔다면 뿌듯할 거예요.
쭉쭉, 거대한 짤주머니 같은 기계가 레일 위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짤주머니가 짜내어질 때마다 아주 작은 구름이 튀어나오네요.
몽글몽글하고 보송보송한, 갓 태어난 구름은 눈 결정들을 남김없이 흡수합니다.
妖精たち:습기를 먹으면 먹을수록 크기가 커지고, 더 축축해져요! 지금이 제일 만지기 좋은 때예요.
솜사탕을 닮은 모습에 조금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永野愛彩:(그런 케이스케의 반응을 지켜봄..)
인상을 찌푸린 케이스케를 보고 요정들이 킥킥거리며 웃습니다.
妖精たち:처음 일을 시작한 요정들도 몰래 구름을 먹고 후회하곤 해요!
永野愛彩:이제 여기 요정이 될 자격이 있겠네요, 케이스케 군...~
퐁, 코르크 마개가 덮이면 달콤한 사탕 병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요정들이 옹기종기 모여 병에 리본을 달아주고 있습니다. 리본의 색도 모양도 다양합니다.
읽어보면, ‘싸라기눈’ ‘함박눈’ ‘진눈깨비’ 정도의 분류표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어떤 눈이 내릴지 정해지는 거네요.
妖精たち:간혹 구름이 꼬리표와 다른 눈을 만들기도 해요.
눈을 만드는 데에는 구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친구들도 와서 리본을 감아주세요!
永野愛彩:구름의 의지.. 동화책같네요. (총총 다가간다..)
塩野敬佑:(머뭇…) 리본은 잘 못 묶는데 괜찮을까?
妖精たち:저희가 친절히 알려드릴테니 안심하세요!
요정들은 케이스케와 마야에게 하이파이브를 시도합니다.
작은 손이 짝, 짝, 짝 치고 지나가니, 어쩐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이크, 승합차, 요트, 경비행기, 자전거에 오리 배까지……
차디찬 설원의 위로, 별이 총총 뜬 밤하늘이 있습니다.
永野愛彩:
자료조사
기준치: |
55/27/11 |
굴림: |
48 |
판정결과: |
뭔가 이쪽으로… |
잠깐, 썰매를 끌고 오는 짐승의 날개가 상당히 위협적으로 생겼는걸요?
塩野敬佑:대체 저게 뭐지…? (인상을 찌푸리며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집중합니다!)
永野愛彩:피..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조금 주춤..)
박쥐같은 날개를 소리 없이 퍼덕이며 썰매를 끄는 짐승이 내려앉습니다.
永野愛彩:
SAN Roll
기준치: |
51/25/10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느덧 주변에 한가득 몰린 요정들이 제각각의 목소리로, 입을 모아 말합니다.
妖精たち:우리 공장에서 자랑하는 나이트건트 익스프레스예요!
이 썰매를 타고, 우리를 도와주세요!
……그야 귀여운 루돌프를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이런 괴물이 끄는 썰매를 타야 한다는 말은 없었잖아요?!
永野愛彩:(이쪽은 루돌프를 조금 기대한 듯 하다..)
저기.. 위험하지 않은 거 맞죠?
妖精:이 나이트건트는 아주 얌전하고 해치지도 않아요! 간지럽히는 장난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마저도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해요.
妖精たち:도와주시기로 하셨잖아요 우애앵!!!!!
妖精: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이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면 저희는 큰일 날 거예요. (잉잉징징훌찌럭어쩌구)
永野愛彩:(그럼.. 자기 네들이 잘 관리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알겠어요, 도와 드릴테니 그만 말하세요. (비즈니스 미소~)
妖精たち:와 정말이죠? 역시 착한 친구들이네요! (방방!)
이걸 타지 않는다면 달리 갈 수 있는 방도가 없잖아요?
겉모습과 다르게 귀엽고 얌전한 친구일 수도 있고…
썰매는 케이스케와 마야, 둘이 타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짐칸에 반짝반짝 빛나는 청소기 하나가 있습니다.
妖精:빨간 버튼을 누르면 있는 힘껏 빨아들이고, 파란 버튼을 누르면 안에 있는 걸 모조리 뱉어요.
그러니까 설탕구름을 빨아들이기 위해서는 빨간 버튼을 누르세요, 친구들!
이내 요정이 케이스케와 마야에게 작은 구름이 가득 담긴 유리병을 하나씩 쥐어줍니다.
요정의 말을 듣고 보면 스티커가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네요.
상당히 많지만, 케이스케와 마야가 탄 썰매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썰매니까…
모든 준비가 끝나자, 요정들이 아카펠라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노래가 마무리될 즈음, 요정들이 여러분에게 유리잔을 건네네요.
妖精たち:이걸 마시면 조금도 춥지 않을 거예요!
永野愛彩: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와~~)
큰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永野愛彩:그럴까요? (잔을 들어 네게 슬쩍 기울고는)
짠,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액체를 단번에 넘깁니다.
아주 오래된 키안티와 최고의 샤토 디켐보다도 뛰어난 맛과 향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한순간에 추위로 인해 딱딱하게 곱아 있었던 손과 발,
썰매는 보통 인간들에겐 보이지 않으니 안심하시고요!
나이트건트가 날개를 펄럭이더니, 이내 빠르게 날아오릅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에도 왠지 무섭거나 괴롭지는 않아요.
옆에 앉은 케이스케가 썰매를 꽉 붙잡고 있네요.
塩野敬佑:여기서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겠지…?
永野愛彩:음.. 아마도요? (?) 그래도 떨어지지 않을 것 같으니까 걱정 말아요. 제가 잡아줄게요. (케이스케 손 꼭 잡아주며..)
塩野敬佑:감로주 덕분인걸까, 아님 마야랑 함께 있어서 그런 걸까… 왠지 이 불안감도 다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손을 마주 감싸 잡았습니다.)
Kimmit:원하는 곳으로 토큰을 움직여주세요.
나이트건트는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빽빽한 구름 사이사이로 작은 건물들이 보이네요.
설탕 알갱이를 몽글몽글 떨어트리는 설탕 구름이 있습니다.
자유를 상징하는 신은 오늘도 고고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름은 신이 들고 있는 횃불에 설탕 알갱이를 떨어뜨리고 있어요.
빨간 버튼을 누르기 위해 <건강> 판정이 필요합니다.
永野愛彩:
건강
기준치: |
30/15/6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병의 뚜껑을 열고, 작은 구름 하나를 놓아주었습니다.
구름은 습기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 자리를 잡습니다.
永野愛彩:(미국 사람들에게 눈을 선물했다고 생각 중~)
사막 위로 설탕 알갱이가 천천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구름이 스핑크스의 입 주변을 알짱거리고 있네요.
금방이라도 덤벼들 것 같은 스핑크스의 용맹한 모양새가 조금 무서워집니다.
빨간 버튼을 누르기 위해 <건강> 판정이 필요합니다.
위협
기준치: |
15/7/3 |
굴림: |
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병의 뚜껑을 열고, 작은 구름 하나를 놓아주었습니다.
구름은 습기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 자리를 잡습니다.
새하얀 궁전 위로 새하얀 설탕 알갱이가 내리고 있습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지만, 이대로 두면 곤란하겠죠.
빨간 버튼을 누르기 위해 <외모> 판정이 필요합니다.
永野愛彩:
외모
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마치 신과 같은 광채가 뿜어져 나오고 있어요.
永野愛彩:(안녕.. 타지마할 사람들... 끈적끈적하게 있어야겠네요..)
나이트건트는 크게 날개를 펄럭이며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네? (모르는 척.)
塩野敬佑:(왠지 엄청 두근거렸던 심장을 조용히 삭히는 중… 얼굴 벌개짐…)
연인들은 설탕 알갱이를 맞으며 사랑의 자물쇠를 걸고 있습니다.
원한다면 썰매의 각도를 조정해 자물쇠를 걸고 갈 수도 있어요.
永野愛彩:한국 사람들은 여기에 자물쇠를 거나봐요.
塩野敬佑:그러게…신기하네요. (머뭇거리다) 마야만 괜찮으면, 기념으로 하나 걸고 가도 좋을 것 같은데. 여행을 온 건 아니지만 그런 기분을 내고 싶어서요.
永野愛彩:그럴까요? 노동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이 정도 딴 짓은 괜찮겠죠.
塩野敬佑:(자물쇠에 유성 매직으로 꾹꾹 눌러가며 한국어로 이름 쓰는 중…)
됐어요!
塩野敬佑:한국어로 우리 이름을 썼어요. 시오노 케이스케, 나가노 마야.
아, 더 늦기 전에 구름을 회수할까요?
빨간 버튼을 누르기 위해 <근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永野愛彩:
근력
기준치: |
25/12/5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병의 뚜껑을 열고, 작은 구름 하나를 놓아주었습니다.
구름은 습기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 자리를 잡습니다.
산 꼭대기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후지산입니다.
동물들에게 아주 안 좋을 수 있으니 어서 구름을 회수해야겠어요.
빨간 버튼을 누르기 위해 <민첩> 판정이 필요합니다.
永野愛彩: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100 |
판정결과: |
안돼! |
(마야 둥절)
(어... 어떻게 꺼?)
塩野敬佑:(빨간 버튼은 다시 한 번 눌러주는…)
붕 떠올랐던 동물들도 서서히 지상에 내려앉네요.
이 토끼는.... (품에 있는 토끼 당황스럽게 쳐다보며;)
永野愛彩:그렇겠죠...? (썰매를 조정해.. 토끼 살포시 내려놔 줌..)
塩野敬佑:잘 가… 건강하게 살아야 해…. (아쉬운 눈…)
사태를 수습한 후 다시 빨간 버튼을 누르자, 구름이 청소기 안으로 쏙 빨려 들어갑니다.
마지막 남은 눈구름을 병에서 꺼내 던지면, 하늘 위를 오가며 습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하네요.
塩野敬佑: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잘 풀려서 다행이야.
온 세상에 진동하던 달콤한 향을 여러분의 청소기가 전부 빨아들였으니까요.
이제는 고요한 밤, 그리고 갓 태어난 몽글몽글 구름만이 존재합니다.
썰매 밖을 내다보니 도시의 야경이 선연하네요.
썰매에 꼭 붙어 앉아있으니 어쩐지 친밀한 기분이 듭니다.
塩野敬佑:그렇지 않을까? 일도 꽤 잘 마무리 됐으니 말이야.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걸까… 우선 요정들의 공장으로 돌아가야 하나? (나이트건트를 가만 바라보며)
永野愛彩:이 썰매가 그들 거니까.. 아무래도 돌려주러 가야 할 것 같아요. 피곤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永野愛彩:
듣기
기준치: |
55/27/11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디선가 그르릉, 입맛을 다시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나이트건트의 것이라기엔 상당히 먼 곳인데요….
永野愛彩: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순간 단 것을 들고 썰매 탑승 금지 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와,
외우주의 괴물들 도감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永野愛彩: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塩野敬佑:
민첩
기준치: |
50/25/10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순간 마야의 몸이 훅 솟구쳐, 아래로 패대기쳐집니다.
塩野敬佑:마야! (급하게 팔을 잡고 끌어 올려줍니다.)
永野愛彩:윽...! (몸에 간 충격이 있는지 아픈듯한 표정을 지었다.)
塩野敬佑:(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는 듯 안절부절한 모습, 그러다 순간 놀란 얼굴을 합니다.)
…저것 좀 봐.
썰매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주 기괴하게 생긴 것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永野愛彩:네...? (네 말에 주저하며 네가 보는 곳을 돌아보았다.)
끈적끈적한 점액질인가 하면 갑작스레 응고되어 날카로운 칼날처럼 변하기도 합니다.
눈도 코도 보이지 않지만 입만은 무척이나 큽니다.
그것이 썰매를 통째로 삼키기 위해 쩌어어억 입을 벌립니다.
아마도 이것이 외우주에 서식하는 괴물이겠지요.
永野愛彩:
SAN Roll
기준치: |
51/25/10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이트건트가 급하강과 급상승을 반복하며, 괴물을 떨쳐내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케이스케와 마야를 향해 다가옵니다.
그것이 지나간 궤적의 별빛이 유독 흐려진 것도 같습니다.
마야, 우선적으로 <민첩> 판정이 필요합니다!
永野愛彩: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더욱 마야에게 가까이 다가오려던 괴물을 급회전으로 잠시 떼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永野愛彩: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
20/10/4 |
굴림: |
1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塩野敬佑:
건강
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モンスター:
건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이번 추격 동안 괴물의 이동력이 -1 감소합니다.
덕분에 케이스케와 마야에게 따라붙지 못했지만…
永野愛彩:(청소기 속 설탕구름을 떠올린 마야.. 다급히 파란 버튼을 눌러 괴물에게 뱉습니다!)
쇄도하는 괴물의 입을 정조준하여 파란 버튼을 눌렀습니다.
순간 엄청난 출력으로 그간 모았던 설탕구름이 통째로 튀어나옵니다!
커다랗게 벌린 입으로 설탕구름이 모두 들어가니,
괴물의 색이 솜사탕 같은 연분홍색으로 변합니다.
永野愛彩:(그런 징그러운 얼굴로 춤을 추니.. 불쾌한 얼굴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설탕 구름을 먹은 괴물은 보송하고 덜 징그러운 형체로 변하고 있습니다!
モンスター:(v^_^)0 (다시 열심히 춤을 춥니다.)
괴물의 춤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괴물의 춤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발아래를 내려다보니 부서졌던 모든 것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친 사람도, 죽은 사람도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제 우리도 요정들이 기다리는 공장으로 돌아갈 시간이에요.
썰매는 눈구름이 가득 찬 하늘 위를 매끄럽게 날아갑니다.
만일 보다 위로 올라간다면, 광대한 우주 공간과 빛나는 지구를 볼 수도 있을 거예요.
妖精:사건을 멋지게 해결해주었어요! 이제 설탕눈 사태도 해결이에요!
永野愛彩:좋아요. 다음엔 자사의 구름들을 좀 더 잘 관리해줬음 해요. (비즈니스 미소..^^)
감로주의 효과가 떨어졌는지, 조금 으슬으슬함이 느껴지는군요.
캐럴이 흘러나오는 따뜻한 휴게실에서 크리스마스 간식을 먹고,
요정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찬찬히 설명해주었습니다.
妖精:그래서 원래 썰매에 단 걸 들고 타면 큰일이 나요.
…음, 하지만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이에요!
배가 불러 기분이 좋아진 괴물이 모든 걸 원래대로 돌려놓았을 테니까요.
따뜻한 벽난로 근처에 있으니 모든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보아하니 인간 세계에서 파는 흔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아니고,
하얗고 보송보송한 눈 위에 딸기 시럽이 뿌려져 있고,
妖精たち:친구들 덕분에, 눈구름이 안정적으로 퍼졌다고 해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분명 훌륭한 눈이 내릴 거예요!
그에 대한 감사 표시예요.
마음에 들 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만들었어요!
요정들은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케이크를 내밉니다.
永野愛彩:와~ 귀여운 케이크네요. (왠지 귀여움.. 한입 떠 먹어본다!)
(케이크보단 빙수에 더 가까운 것 같지만..)
妖精たち:어떤가요? 어떤가요? (옹기종기 모여서 마야를 빤히 바라보는 요정들입니다!)
맛있는걸요~ 디저트 셰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을 정도예요.
기쁜 요정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塩野敬佑:(조용히 한 입 퍼먹어보고) 맛있어. 이런 걸 만들 수 있다니… 요정들은 손재주가 좋구나.
(마야를 가만 바라보다) …아까 다친 건 괜찮아요? 멍이라도 들었으면 큰일인데. 손바닥 한 번만 보여줘요. 썰매를 붙잡느라 까졌을 수도 있으니까…
永野愛彩:(케이크를 먹다가 네 말에 제 손을 훑어보곤 괜찮단 듯 웃으며 제 두 손바닥을 들어 보였다.) 괜찮아요, 멍 쯤이야 들 수도 있는 거고.. 크게 다치지 않았으니까 걱정 말아요.
塩野敬佑:그래도… 돌아가면 병원 같이 가봐요. 응?
永野愛彩:(슬 웃고는) 좋아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永野愛彩:크게 다친 건 아니에요, 그냥 괴물이 절 조금 좋아해서... (장난스럽게 말하곤 웃었다.)
妖精:아이코, 이런… (눈썹이 팔자로 모아졌다) 어디를 다치신 건가요?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쫑쫑쫑 걸어서 마야 곁으로 옵니다)
永野愛彩:정신 없어서 아픈 줄도 몰랐는 걸요, 정말 괜찮아요. (눈웃음을 짓고는 요정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었다.)
妖精:그래도 흉지면 큰일이잖아요! 우리 요정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거고… (시무룩) 잠깐 기다려보세요!
요정이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의 눈꽃을 여러 개 만들어냅니다.
만들어진 눈꽃들은 마야의 상처 부위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분명 차가워야 할텐데, 신기하게도 차가운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永野愛彩:(신기한 경험.. 조금 반짝거리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妖精:자주 쓰는 마법은 아니지만, 고마운 분이니까요. 상처가 깊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塩野敬佑:괜찮아진 거야? (마야의 손바닥을 살포시 펴 확인해 봅니다.)
永野愛彩:(신기한지 제 손바닥을 살짝 쥐었다 폈다 해보고는)
이제 정말 멀쩡해졌네요..~ 고마워요, 요정님.
妖精:별 일 아닌걸요.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에요! (^-^*)
잠깐의 파티 후, 나이트건트는 우주로 돌아갑니다.
마야와 케이스케는 그 광경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마야와 케이스케에게 요정들이 쭈삣쭈삣 다가오네요.
요정들이 케이스케와 마야에게 선물 상자를 하나씩 건넵니다.
돌아가기 전까지 풀어보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 하면서요.
妖精たち:친구들이 도와준 덕분에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정말로 고마워요. 우리의 답례를 꼭 받아주세요.
다시 작은 요정들을 만나게 된다면 상냥하게 대해주세요!
“다시 작은 요정들을 만나게 된다면 상냥하게 대해주세요!”
방문자 배지를 떼어가는 기척이 느껴지지만 움직일 수 없습니다.
꼭 산타클로스가 주고 간 듯, 머리 맡에 선물 상자가 놓여 있어요.
그것을 풀어볼 새도 없이, 케이스케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커튼을 걷으면 어슴푸레한 아침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차갑고, 부드럽고, 손에 닿으면 금세 녹아버리는 눈입니다.
塩野敬佑:분명 아무도 모르겠지만, 마야랑 내가 엄청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우리가 요정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더라면, 계속 설탕 눈이 내렸을 테잖아.
한참 눈을 보고 있으니 어느덧 몸이 으슬으슬 해집니다.
문득 머리맡의 선물이 생각이나, 케이스케에게 질문해보았습니다.
요정이 안겨주었던 선물상자가 아닐까― 하는 답을 해주네요.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친구들!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잘 알아보지 못할 그림은 활짝 웃는 요정들과 케이스케와 마야,
塩野敬佑:이번 크리스마스는 분명 화이트 크리스마스겠지.
케이스케의 다정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옵니다.
ED3. Happy White Christmas!
<행복한 설탕절!> Happy Sugary Christmas!
크리스마스 기념 시나리오로 후다닥 준비해서 다녀왔습니다.
비록 끊어서 가긴 했지만,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관련 시나리오를 다녀올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대실패와 대성공의 단짠단짠…
히온님과 가는 시나리오는 전부
개그 시나리오가 되는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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